두번의 수술 후 끝..

2 년전

남자친구와 2년 반의 열애 끝..

만난지 얼마안됐을때 아기가 찾아와서 중절 수술을 했었어요..

그땐 뭐가 그리 무서웠는지 노력 많이 한다고 자기 한번만 믿고 잘 키워보자던 남자친구를 제 두려움에 설득시켜서 결국 수술을 해서 남자친구한테 참 미안했었죠.. 

수술 후 에도 제 몸을 상하게 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만 하던 남자친구..


그 후로 제 옆에서 여느때와 다름없이 다정하게 2년반동안 듬직하게 있어준 남자친구.. 서로 결혼을 약속하고 동거를 시작한지 10개월정도 됬는데


얼마전에 임신이 된걸 알아서 이번에는 서로 낳자고..

두번이나 저희엄마 반대로 상처를 많이 받았을 남자친구여서

이제는 남자친구를 믿고 이사람 없으면 안될 것 같기에 낳아서 기르자고 말했어요


근데 임신 한 후 ,,,

제가 예민하게 굴어서 남자친구를 불안하게하고 확신을 못주었던터라

남자친구도 많이 힘들어하고 우리의 동거기간동안 서로 안맞는 부분이 많아서 많이 다퉜었는데.. 

그 모습들 때문에 앞으로의 우리가 잘 살지 모르겠다고 이제는 자기도 확신이 없고 불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5주까지 낳자 생각해보자 낳자 다시 생각해보자

이렇게 많은 반복됨 속에 저와 제 남자친구는 서로가 너무 지쳤었고

남자친구가 힘들어하는게 너무 보였기에...


지난주에 아기 보내주고 왔습니다..

두번이나 아기를 지우고 나면 우리 관계는 끝이라는걸 알았지만,

아직 너무 사랑하기에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요..

그렇다고 지친 우리 관계에서 미래에 확신이 없다는 남자친구를 저 하나 이기적으로 행동해서 짐을 주고싶진 않았어요..


저희 엄마는 두번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반대하는 상황이었고

그런 환경속에서 남자친구도 지쳤었고 ,

이런 축복속에서만 못되는 환경에서 나올 아이한테도 미안했어요

지우고 나서도 남자친구가 그래도 열흘정도에서 한달정도 살아볼까

해줬지만 어쨌든 결국엔 저흰 두번 수술 한 상황이라.. 다시 잘 될수 없다는걸 알기에 제가 또 짜증을 내버려서 완전히 사이가 끝나버렸어요...

10개월의 동거를 마치고 짐을 싸고 본가에 돌아왔는데 너무 힘드네요..


두번 수술 하고도 잘 만나서 결혼까지 하시는분들은 없겠죠..?


상식적으로 힘든일이겠죠..

아니면 아직 젊으니 괜찮을까요..


어른분들도 다 알고계신 상황이라서 상황적으로 힘들다는걸 알면서도 계속 되돌리고 싶거나 앞으로 잘하고 싶다는 생각만 드네요.. 

힘든일을 서로 두번이나 겪어서 서로 떠나주는게 맞겠지만 그러기엔 아직 너무 사랑하는 사이라서 힘이드네요..


이 긴 사정을 어디에 말할수도없어서 이곳에 적어봅니다ㅠ

다들 후회하지마시고 피임 잘 하시고, 마지막까지 후회 없는 선택이실지 잘 선택하셔서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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