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부산] 부산 5주차 오늘 받은 후기

4 년전
제가 여기서 얻은 정보가 많기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남겨요

일단 저는 남자친구와 양가 부모님께 다 알리고 고민을 많이 한 상태에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아직 저의 커리어와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했을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서면 A병원에 갔을때는 영양제, 주사 다 합쳐서 95만원이었고 체인 병원이라 타 지역에 갔을 시에도 사후 관리 같은게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간호사, 의사 선생님 다 친절하시고 설명을 아주 잘 해주셨어요
어떤 식으로 수술이 진행되고, 어떤 선생님이 하시고, 가격에 어떤게 포함되어 있는지 등등 제가 묻지 않아도 궁금한 사항들을 잘 설명해주셨어요 (여긴 흡입술로 진행합니다)
하지만 예약이 너무 많아서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일단 예약을 해두고 다음날 B병원을 갔습니다.
큰 여성병원이고 미리 수술이 가능한 병원인지 확인하고 갔어요.
접수를 하고 기다리면 예진실에 계시는 간호사님이 일정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을 해주세요.
가장 빠른 일자가 오늘, 당일이여서 바로 하게 되었습니다.
70만원에 영양제, 주사 등 더하면 87만원 정도 나왔어요 (여기는 소파술)

3시반에 수술이였고 금식을 해야하는걸 알고 있어서 혹시 몰라 아침을 안 먹고 갔어요. 그랬더니 바로 당일 수술을 해주셨습니다. (시간 운이 좋았던거 같아요 이미 수술 일정이 꽉 잡혀있긴 했습니다)

오전에는 검사 초음파 비용만 내고 수술 시간 전에 오면 선수납으로 87만원을 냈습니다. 현금 카드 상관없고 현금시에는 현금영수증까지 가능해요.
이후 보호자 신분증 확인, 수술 동의서 쓰고 바로 수술 들어갔어요.

수술실 있는 층은 코로나때문에 보호자가 같이 못 가서 혼자 올라갔어요.
영양제를 맞으면서 누워서 기다리고 있으면 간호사 선생님이 데리고 수술실로 갑니다. 아래 속옷만 주머니에 넣고 가면 되더라구요.

수면마취가 잘 받는 체질인지, 아니면 제가 그 전까지 잠 오는걸 꾹 참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한숨 자고 일어나니까 끝났더라구요..? (그래서 수술해주시는 의사 선생님 오기도 전에 자버려서 얼굴도 못 봤어요 ㅎㅎ;;) (처음 초음파랑 이후 관리는 여자 선생님이 해주시지만 수술은 남자 선생님이 해주십니다)

속옷은 생리대까지 채워져서 입혀져 있는 상태였고 수액맞고 괜찮아지면 집에 갔어요.
나오자마자 물 마시고 밥 먹으러 갔어요.
수술 전~회복까지 넉넉하게 2-3시간 걸린다고 하셨는데 저는 1시간반만에 나왔구요
배는 크게 아프지 않고 평소에도 생리통이 심하지 않은 편이라 그냥 가끔씩 엇 아프네? 하는 정도였어요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음)
그리고 첫날인 오늘 피가 좀 나오고, 물을 오랜 시간 안 마셔서인지 목이 좀 아픈거 말고는 괜찮아요 :-)

당일 샤워도 가능하고, 내일부터 3일동안 소독 한 후에 일주일 뒤 초음파 한 번 더 보면 끝납니다 !

어려운 결정이였지만 마음은 후련하네요.
누군가는 평범하게 살고 있는 이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을 잊지않고, 보란듯이 꼭 열심히 살려구요 :-)

법이 폐지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사회적 시선이 두려울 것이라는 걸 압니다. 하지만 내가 한 실수를 두번은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그만큼 소중한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몫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이기적이더라도 본인을 우선순위로 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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