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톡

[서울] 서울 5주차 수술 후기

Asdfpoiu
4 년전
저는 관계후 1주후쯤부터 몸의 이런저런 증상땜에 임신을 예상은 했었고, 생리예정일에 테스트하고 임신을 알았습니다.
4주차(직전 생리시작일로부터 카운트)에는 병원가도 애기집도 없고 애기집이 안보이면 수술도 못한다고 하길래 일주일 기다렸다 병원갔습니다.
초음파로 아기집이랑 난황 확인했고 5주2일이라고 했습니다.

병원 찾는거부터 멘붕이었는데, 처음엔 집근처 산부인과에 전화돌리다가 안한다는곳이 넘 많아서 2차멘붕..네이버에 임신중철 낙태로 검색해서 관련 블로그 글 나오는 병원들 위주로 연락하니 좀 수월했습니다. 생애 첫 산부인과를 이런일로 알아볼줄 몰랐는데 뭣도 모르니 지도 평점이랑 맘카페나 지역카페 병원후기들 찾아보고 최종 병원 몇개 추릴때까지 정신적으로 너무힘들었네요..

사당역에서 현금가70만원(영양제,수술후진료비포함), 유착방지제 10만원이었습니다. 여자선생님이고 검진이랑 수술 같은 선생님이 해주세요. 초기라 흡입술로 했구요. (제휴병원x. 전원 여의사병원)
유착방지제는 수술 후기들 찾아보니 첫 수술에서는 유착발생 거의 없음, 될놈될이라고 유착될사람은 방지제 써도 발생하며, 대학병원에선 거의 안쓴다는 내용을 보고 저는 안했습니다.
(수술 후 3개월차 후기: 다행히 유착발생 안했습니다)
초진은 아기집보여서 초음파만 봤고 비보험으로 5만원이었습니다.
보험처리하면 공단에 임신이 등록되고 그러면 그 병원에선 수술 못한다고해서 건보처리는 못했습니다ㅜ_ㅜ

주사도 알아봤는데 몇일은 고생해야되고, mtx주사 병원 매입가가 1~2만원대 인것 같은데 합법이 아니라는 이유로 몇십만원을 받는게 호구잡히는 기분이라 수술로 결정했습니다.
수술은 수술이라는 공포감만 빼면 한방에 끝나니까 후련한감도 있구요. 제가 수술한 병원은 약물중절은 안했습니다. 명동/홍대 ㅅㄹ은 하던데 수술이랑 금액이 같았구요.

6시간 금식 후 병원갔고 사이텍정? 자궁경부 부드럽게해중다는 약 한알먹고 30분후에 수술들어갔습니다.
왼팔에 링거맞고 손발 묶고 의사샘오셔서 초음파 한번 더 보고 심호흡 한번하자마자 몽롱해지더니 정신차리니 회복실이었어요.
제가 걸어서 이동했을텐데 마취가 안풀린 상태라 기억이 다 날아가쓰요,,,
손발묶는다는게 후기로 볼때 너무 공포스러웠는데 꽉 묶는게 아니고 느낌안나게 수건같은거 대고 끈을 둘러주는 정도라 거의 느낌도 없고해서 생각했던것보다 안무서웠습니다.
수술실~회복실 공간이 죄다 따뜻하고, 소독 후에 마취하는 곳도 있던데 여긴 쌤만 보고 바로 수면마취해서 내가 수술받았나??싶은정도로 아무 기억도 안남아서 좋았습니다.
회복실에서 15분정도는 진통제가 돌기전이라 좀 아픈 생리통정도로 배아프다가 그뒤론 약간 묵직한 정도만?
다른분들은 병원 나와서 밥먹고 놀다가 들어갔다던데 나이차이인지 저는 그정도는 아니어서 집에가서도 계속 앉아있었습니다ㅜ일어서면 배가 좀 아프더라구요.
피고임 방지하려고 삼일은 자궁수축제랑 항생제등 먹었는데, 자궁수축제때문인지 삼일간은 은근한 생리통처럼 배가아파서 최대한 좌식&와식생활했습니다.
출혈도 삼일만 생리 끝물수준 양으로 있었어요.

임신 확인 후 수술까지 약 일주일간 정말 지옥같았는데, 수술 끝나고 자궁도 깨끗하게 잘 아물고 있다는거 보니까 후련하네요.
30대 중반이라 임신이 어려울지알고 안일하게 질외사정했는데 몸고생 맘고생 돈고생하며 큰교훈을 얻었네요ㅜ_^

정신적으로 멘붕이 와서 그렇지 지나고보니 20분안에 끝나는 간단한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게시글당 댓글제한이 있어서 이제 댓글로 답변 못드립니다ㅜ
이제 탈퇴할거라 정보드리기 어렵습니다.

+) 수술 후 생리 후기
원래 생리주기가 정확했는데, 수술 일자 기준 딱 한달후에 생리 시작했습니다(빠른 회복에 기뻐해야할지 말아야할지^-ㅜ)
원래는 생리 시작할때 진통제 한알만 먹는정도 생리통이었는데 수술 후 첫 생리는 이틀 내내 진통제 안먹으면 못버틸정도로 생리통이 꽤심했습니다.
양도 원래는 5일에 걸쳐 나오던게 첫 이틀에 다 나오는 느낌이 들정도로 초반 이틀이 양이 엄청 많고 3일부터 훅 줄더라구요.
그리고 수술 후 두번째 생리는 생리통은 평소수준으로 돌아왔고 양만 여전히 이틀동안 집중..주기는 원래 주기로 완전히 돌아왔습니다.
몸이 완전히 돌아오니까 이전에 전전긍긍했던게 왜그랬나 싶기도하네요ㅎㅎ
다들 너무 자책하거나 힘들어하시말고 잘 종결해서 빨리 훌훌 털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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