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절수술 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남자친구한테 정이 떨어져요.

메리
4 년전
12월24일 임테기 두줄 확인 후 바로 병원을 찾았어요. 그러고 남자친구 차로 이동을 하면서 정말 꼭 필요한 말 말고는 안하면서 갔었어요 가는내내 조금이라도 말 걸면 조금은 짜증섞인 투로 대답하고 틱틱대서 저도 너무 무섭고 초조한 마음에 그랬던 건데 왜 몰라줄까.. 하면서 가는 내내 불안하고 우울한 상태로 병원에 도착 한거같아요 병원에서 만에하나 생길수 있는 얘기들을 듣고 수술을 동의서를 적는데 꾹 꾹 참아왔던 눈물이 왈칵 나오고 또 참고 참아서 겨우 회복실 같은 곳에서 대기 하는데 두번다시 겪고 싶지않은 감정이고 기억인데 남친은 지금 이런 내 기분을 알까.. 싶었어요.. 그러고 무통주사를 맞으면서 남자친구랑 같이 기다렸어요. 그걸 다 맞고 나서 수술대가 있는 방으로 가서 수술은 금방 끝났지만 끝나자마자 찾아오는 복통에 소리내서 엉엉 울면서 간호사님 부축 받으며 회복실까지 걸어갔던거 같아요 기억도 잘 안나요 너무 너무 아프기도 했고 수면마취가 제대로 깨지도 않은 상태여서 그런 것도 있을거구요.. 그러고 나서 회복실에 누워서 이불을 얼굴까지 덮고 배를 움켜잡고 뒹굴대면서 울었던거 같아요 그러고 간호사님이 남자친구를 불러와서 제 상태를 말해주고 옆에서 위로 해주라고 했던거 같아요. 남자친구는 아무말 없이 옆에 와서 그저 아픈배 부여잡고 울고 있던 저를 보기만 했어요 무슨생각을 하고 있었을진 모르겠지만 10분 쯤 지났을때 아픈게 좀 멎어서 남자친구랑 얘기를 하면서 제 생각속에서 남자친구 입에서 안나왔으면 했던 말이 나와버렸어요.. “그렇게 아파할줄은 몰랐어 수술도 금방 끝나는 수술이라했고 동영상도 봤는데 별로 아파보이진 않았거든” 이말에 그 당시엔 대꾸 해줄 기운도 없을뿐더러 정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5일 후인 오늘은 일이 바쁘다며 하루에 2번 정도 연락이 오고가요.. 아직 회복되지 않아 몸 여기저기서 고장나고 마음이 찢어져 버릴 것 같은데 그냥 저는 많은게 아니라 나 아프니까 당분간만이라도 나한테 관심을 좀 가졌으면 했는데 그게 잘 안되나봐요.. 그래서 지금은 이별이라도 하면 그 생각이 안날까..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처음 두줄인 테스트기를 보여줬을때 카드내역부터 보더라구요.. 뭐 대충 주기가 얼마나 되는지 보려 했던 거겠지만 저도 많이 놀랐는데 두줄 보여주자마자 네이x에 중절수술비용부터 보더라구요.. 이게 지금 내 앞에서 할 짓인가 싶어서 아마 그때부터 정이 차차 떨어져간거 같아요..

저.. 이대로 괜찮을까요..?

아직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서 글이 엉망진창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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