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주차 힘든나날

2 년전
저는 16주차였구요..
결혼해서 남편이랑 아기가 태어나길 기도하면서 지내고 있다가 운좋게도 아기가 금방생겼고
엄청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다 두달전에 남편 회사에 고소가 들어오면서 매꿀 돈이 없어
지금 가정이 완전 망가졌어요 지금 아기가 태어나는게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였고
남편도 그러고 싶지않겠지만 행복한 나날들만 기대하고 있던 저도 둘다 너무 힘들어서
제일 두려운건 남편까지 잃지 않을까 하는 맘이었어요 아기를 포기하게 됐어요.. 병원에서 수술을 결정했고
뱃속에서 따뜻하게 나올 준비를 하던 아기를 보내는 날 수술 후 미친듯이 눈물이 나올줄 알았지만
그냥 공허했고 아무말도 나오지 않더라구요.. 집에와서야 배를 끌어안고 들리지도 않을 아기에게 미안해를 외쳐댔네요
앞으로 잘 헤처나갈 수 있을지 두렵지만 원장님께서도 많은 위로를 해주셨어요
잘 해결되고 잘 살 수 있게되면 떠나갔던 아기를 다시 데려오고 싶어요..
  • 조회 373
  • 댓글 11
  • 토닥 4
  • 저장 0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