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 넘어가니 병원찾는게 어렵더라구요..

2 년전

사실 저는 아기 낳을 생각에 설레고 기뻐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음주운전차량으로인한 교통사고가 났고

현재 다리를 거의 못써서 일도 못나가고 있어요 제가 직접 간호해야하고 

앞으로의 살길도 생각하면 막막한 마음밖에 들질 않네요...

그래서 아기에게 선택권을 주지도 못하는 마음에 찌릿하게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아기는 아프지 않게 보내주고 싶은 마음에 이병원 저병원 엄청나게 찾아봤어요 .. 

특정지역이 아닌 전국구로도 알아보고 있던 찰나에 뒤늦게 알아보려고 전화했던 산부인과에서 연락이 왔어요 ... 

답장이 늦으셨던 거였지만 여러방면으로 알아보던 도중에 운이좋게도 20주이상의 수술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이셨고

22주라서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씀 하셨고 내원 후 원장님과 직접 상담을 하였고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원장님께서 초음파를 통해 아기 크기를 봐주시고 유도분만을 통해서 수술을 할거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이제 아기를 보낼 시간이 된거같아요..

우리가족을 위해 아기를 보내야만 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남편이 자기로인해 이렇게 됐다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 자신도 아기를 위한다며 겉을 위장했고 도망치고 있는것도 맞으니까요..

남편 몰래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네요 .. 수술전날에 자궁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약물 치료를 했구요 

수술당일에는 병원링겔유도제를 맞고 진행을 했어요.

그리고 8시간도 안돼서 몸은 정말 안아픈데 저에겐 마음이 너무 아파 수술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시간은 예상보다 빨리끝지만 저는 다시 수면마취로 잠들고

혹시 모를 태세에 대비해 긁어냄술을 사용하였고 현재 저는 중절수술을 마치고 빠르게 회복되어 남편 간호에 매진하고있습니다 !

병원에 대한 정보는 필요하신분들만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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