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5월 초에 수술 했고 이제 수술 한 지 6개월 정도 되었네요.
수술 전후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다른 일에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중절 수술 후 생리 기간이 길어지고 생리양이 들쑥날쑥 하다던지
생리 전 증후군이 심해졌다던지 회복이 안 된듯한 모습을 몇 달간 보였어요.
이렇게 변한 제 모습이 많이 두렵고 불안했지만 임신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수술 한 후,
회복 되지 않은 저를 챙겨주는 남자친구를 보면서 많이 안정 됐어요.
남자친구가 많이 찾아보면서 6개월까지는 그럴 수 있다는데 혹시 모르니까 병원 같이 가보자고 했는데 헤어졌네요.
서로 마음이 식은 것도 아니고 한 쪽이 큰 잘못을 한 것도 아니에요.
각자 삶에 많이 지쳤고 그로 인해 둘다 마음의 병을 얻어서 서로 상처 주지 말자며 헤어졌어요.
많이 붙잡았는데 결국 헤어지고 나니 헤어짐도 헤어짐대로 너무 힘든데 중절 수술과 제 몸 컨디션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수술 한 거 둘 말고는 절대 모르고, 주변에 알리고 싶지도 않아요.
병원을 혼자 가는게 너무 무서운데 마지막에 힘들다고 했던 모습이 너무 생각 나서 먼저 연락하지 못 하겠어요.
중절 수술을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으니 누군가에게 기댈 수도 없고 앞으로 다른 사람도 못 만날 것 같아요.
둘다 결혼을 생각으로 만났고 이 사람이랑 평생 함께할 생각으로 수술도 이겨냈는데
헤어지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기대고 싶은데 어디에도 말할 수 없어서 주절주절 써봤어요.
다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