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절수술 후 남자 친구와의 관계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뒤 착잡한 마음에 이곳 저곳에서 여러 글을 보고 있습니다.
수술 후에 남자친구랑 헤어지신 분이 많더라구요.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라도요.
저랑 남자친구는 현재 만난지 3개월 정도 밖에 안 됐지만 많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로 인해 많이 불안합니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저를 챙겨주고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죄책감으로 제 옆에 남아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미성숙한 행동으로 함께 저지른 잘못이라 남자친구 탓을 하며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 삶이 너무 불행해졌는데 모든 걸 제가 떠안아야 하는 거 같아 계속 눈물이 나고 우울합니다.
그 누구도 탓할 필요없이 제가 잘못했고 각오하고 감당해야 하는 거 아는데 너무 힘듭니다.
수술한지 얼마되지 않아 그런 것일까요? 수술한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아서 의지할 사람이 남자친구 밖에 없는데
이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을 남자친구에게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곧잘 들어줘도 지치고 그러다가 지릴까봐요.
남자친구가 현재는 멀리 살아서 항상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더 외롭고 불안한 거 같습니다.
혹시 저와 같은 상황이나 비슷한 상황의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