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 임신 5주차 흡입술 후기 남겨요
저도 토닥에서 많이 도움 받고 위로도 받았기 때문에 후기 남깁니다!! 들어오는 일이 이제 없었으면 좋겠네요..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요 며칠 너무 힘들었어요. 저는 20대 초반 사회초년생입니다.
선천적으로 선근증? 도 조금 있다고 하셨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 자궁이 작은 편이라 임신이 조금 어려운 편이라고 하셨어요.
저는 몸이 차갑고 더위도 잘 안 타는 편이에요.
근데 이상하게 옷을 얇게 입었는데도 땀이 나고 으슬으슬 떨리더라구요. 그리고 속이 엄청 안 좋았어요.
이게 저번주 일이고 지난 토요일 8일 아침에 테스트기를 해봤습니다 설마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고 마음 놓고 했더니 두줄 이더라구요.
남자친구한테 바로 말하고 두개 더 사와서 해보니까 너무 선명한 두줄 이었어요..
바로 산부인과 갔고 두군데 가격 비교해봤으나 결국 토닥에서 추천 받은 곳으로 갔습니다.
토요일 초음파 상으로는 의사쌤이 어제 착상이 된 것 같다고? 애기집이 너무 작아서 아직 수술이 안 된다고 하셨어요.
이제 막 5주 된 것 같다, 어제 왔으면 안 보였을 거다 하시는데
내 안에 작은 생명이 생겼다는 생각과 지워야된다는 생각이 교차돼서.. 무슨 감정인지 진짜 울컥했어요.
워낙 예전부터 저는 임신이 어려운 몸이라고 들어왔어서 만약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한대도 전 꼭 낳을 거라고 다짐했거든요.
근데 사회에 뛰어드니까 그런 마음만 가지고 낳으면 안 된다는 걸 깨우쳤기 때문에
지워야만하는 현실이 너무 가혹했던 것 같아요ㅠㅠ
어쨌든, 초음파 본 병원에서 수술하려다가 서울 쪽으로 가기로 했고 월요일에 초음파 보고 바로 수술했습니다.
초음파상 5주 3일 이라고 하셨고 아기집만 있는 상태니까 너무 걱정 말라고 하셨어요
아직 엄청 초기라고.. 죄책감 안 들게끔 말씀해주셔서 더 안심돼고 좋았네요ㅠㅠ
수술은 진통주사 먼저 맞고 자궁을 풀어주는 약? 넣고.. 한 20분 뒤에 진행 되었는데
산소호흡기 쓰고 몸 고정하고 무서워서 덜덜 떨었어요ㅠㅠ
의사쌤 들어오고 나서는 바로 수면마취해서 눈 떠보니 회복실이었네요. 진짜 금방 끝났어요.
주말 내내 걱정했는데.. 무색하게도 진짜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생리통처럼 약간 아랫배가 아릿아릿 했고 누워서 영양제 맞으니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금액은 초음파 포함 60만원 영양제, 유착방지제는 선택사항이었어요.
이제 꼭 피임하고 안전한 성생활 하려고 합니다ㅜㅜ!
다들 걱정하지마세요..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몸이 힘든지 이해합니다.. 죄책감도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낳을 자신이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놓아주는 게 정신적으로도, 몸에도 좋아요.
혼자 힘들어하지마시고 다들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