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얘기할 곳이 없어서요

연쓰
4 년전
임신 중절수술 경험이 한번 있으면서도 너무 안일했어요
생리불순이 심해서 그냥 이번에도 생리 안하는건가 했는데
친구중 한명이 임신을 하게되서 결혼 준비 들어간다는 얘기를 듣고
갑자기 설마 나도? 하는생각으로 테스트기를 했는데 두줄이뜨고
설마설마 하는 마음으로 병원을 갔는데 5주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남자친구는 제 의견 존중해준다고 낳는다면 자기가 어떻게든 책임지겟다고
지운다 하더라도 자기가 꼭 책임 지겟다고 돈은 어떻게든 자기가 열심히 벌수 있으니깐 돈곡정 하지말고 제 의견을 따른다고 했는데 제몸이니깐 어떤 의견도 강요할 수 없다고 자기가 신경 제데로 못써줘서 힘들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저는 사실 망설임 없이 지우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준비도 안된 상태에다가 지금 남자친구는 아니지만 이미 경험이 있는상태에서 또다시 임신한 사실을 부모님에게 알릴 자신도 없었고 제 친구들은 지금 남자친구를 별로 안좋아해서 애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결혼한다는 이미지도 너무 싫어서 지워야된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사랑해서 결혼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근데 막상 병원 예약도 다 잡고 수술 날 기다리면서 일상생활하는데 혼전임신이지만 부모님 허락 받고 산부인과 다니면서 태명을 정하고 결혼준비도 하는 친구를 보니깐 입안이 씁쓸하고 기분이 이상해요

다른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어서 여기에 글을 남겨요
한번 경험이있으면서 조심하지 않은 제 잘못이 커서 소중한 생명을 또 보내게 생겼지만 누구한테 위로받을 자격없고 혼자 속앓이하는것도 제 업보지만 그래도 아무런 축복도 축하도 위로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속상하고 저랑은 다른 상황이라 다른 결과가 나온 친구를 맘편하게 축하 해줄 수 없는 제가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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