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절 후 힘든마음 다들 어떻게 이겨내시나요

llIIIlll
1 년전
아이를 낳아 키울 준비는 커녕 결혼 준비를 한다고 하기에도 이른 나이에 원치않는 임신을 하고 중절한지 일주일 째 되갑니다
별 것도 아닌 거에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이랬다저랬다 가슴이 땡땡붓고 좀 지나니 음식냄새만 맡아도 구역질하고 토하고 …

설마하는 마음으로 한 테스트기는 두 줄이였고 토닥톡 밤새 눈알 빠질새라 읽으며 병원 찾아 수술 했어요 남자친구도 같이 갔고요
마지막 생리일을 기준으로 7주차라고 의사샘이 말하시고 초음파로 보고… 수술하고나서 남자친구는 한결같이 잘 해줍니다.. 미역국 끼니마다 끓여주고 집에서 푹 쉴수있도록 도와주고 그래요

그런데 한 번씩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말로 설명하기에 너무 두루뭉실한 감정같은데.. 무너지는 기분이 듭니다
단순히 아기를 보냈다는 죄책감과 상실감 우울감이라고 단정짓기엔 더 복잡한 감정들이 있는것같아요

그냥 남들 앞에서 아무 일 없던것처럼 웃고 대화하고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일상적인 게 때때론 힘들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아무일도 없는데 혼자 울컥해서 엉엉 울 때도 있고요
정확히 어떤이유라고는 콕 집어서 말 못하지만 그냥 .. 그냥 정말 사람이 무기력하고 사람과 같이있어도 정신이 딴 데 가있는것같고 예민하고 온갖것들이 우울하고 그러네요
다른 분들도 그러시나요 아님 제가 유난인걸까요… 어디에 털어놓을 곳도 없어 하소연 하고싶은 마음에 토닥톡에 처음으로 게시물 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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