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절수술후 우울감
생리가 나오지 않아서 임신테스트기를 했고 두줄을 봤다
다음날 남자친구와 산부인과에 갔고 임신 4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자친구는 처음엔 너의 생각을 존중하겠다 낳아서 키우자라고 말했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지우는 쪽으로 생각해 보자며 말을 바꿨다
3개월 후면 기억도 못할 거다 괜찮을 거다 큰 수술 아니고 간단한 수술이다라고 남자친구가 말했다
아이가 생겼다는 걸 내 몸으로 느끼고 내가 겪었는데 어떻게 그 일이 3개월 만에 잊힐 수 있을까? 큰 수술이 아니라고? 나에게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느낀 중절 수술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미래, 나의 건강까지도 포기해야 하는 아주 큰 대수술이었다
괜찮을 거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난 전혀 괜찮아지지 않았다
나는 남자친구를 정말 사랑한다 또 예전엔 몰랐던 아가들의 사랑스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아기를 낳아 그 누구보다 사랑해 주며 키울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기에 남자친구의 그 말들은 나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됐다.
남자친구와 부모님을 설득하고 아기를 낳고 싶었지만 설득이 되지 않았고 시간이 더 흘러 임신 8주 차에 중절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마음이 아프고 무거웠다
남자친구는 자기 일 때문에 병원에 오지 않았다 수술 전날 갑자기 한 결정이었기에 이해는 하지만 조금 밉기도 하다
혼자 견디기 너무 힘들었어서.. 조금 늦게, 다음날이라도 같이 있어줬으면 했었는데..
수술하고 난 후 5분 정도는 아.. 이제 다 끝났구나 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잠깐의 안도감이 끝난 후에는 미친듯한 좌절감과 공허함이 덮쳐왔다
너무 괴롭고 후회스럽다.. 그리고 지금도 되돌릴 수 없는 그때의 일에 대한 의미 없는 후회를 하곤 한다..
1년이 넘게 지난 지금이지만 아이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지 않는다 아직도 너무 많이 생각난다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아낀다는 말이 맞는 말이었구나 싶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는 얼마나 이뻤을까? 여자아이였을까 남자아이였을까? 라며 의미 없는 상상을 해본다
나는 아무 죄 없는 아이를 죽였다 태어날 기회도 주지 않고
내 삶에 대한 애착이 떨어진다
요즘은 대회준비,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지낸다 그렇게 지내는 와중에 종종 이런 생각이 든다
아무 죄 없는 걔를 죽인 내가 이런 삶을 살아도 되는 걸까? 그런 가치가 있는 삶일까?
괴롭다..
이미 없어진 아이지만 너무 보고 싶다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고통스러운 생각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고싶다.
필자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고있어 임신이 이렇게 쉽게 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몰랐다는 말로 나의 죄책감 덜어내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모르고 행한 잘못도 죄다
나의 무지함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하늘나라에서 만나게 된다면 꼭 사과하고싶다.
이런 일을 말할곳도 없고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 한번 이야기해봐요 1년만에..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음날 남자친구와 산부인과에 갔고 임신 4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자친구는 처음엔 너의 생각을 존중하겠다 낳아서 키우자라고 말했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지우는 쪽으로 생각해 보자며 말을 바꿨다
3개월 후면 기억도 못할 거다 괜찮을 거다 큰 수술 아니고 간단한 수술이다라고 남자친구가 말했다
아이가 생겼다는 걸 내 몸으로 느끼고 내가 겪었는데 어떻게 그 일이 3개월 만에 잊힐 수 있을까? 큰 수술이 아니라고? 나에게는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다 내가 느낀 중절 수술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미래, 나의 건강까지도 포기해야 하는 아주 큰 대수술이었다
괜찮을 거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난 전혀 괜찮아지지 않았다
나는 남자친구를 정말 사랑한다 또 예전엔 몰랐던 아가들의 사랑스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아기를 낳아 그 누구보다 사랑해 주며 키울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기에 남자친구의 그 말들은 나에게 너무 큰 상처가 됐다.
남자친구와 부모님을 설득하고 아기를 낳고 싶었지만 설득이 되지 않았고 시간이 더 흘러 임신 8주 차에 중절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마음이 아프고 무거웠다
남자친구는 자기 일 때문에 병원에 오지 않았다 수술 전날 갑자기 한 결정이었기에 이해는 하지만 조금 밉기도 하다
혼자 견디기 너무 힘들었어서.. 조금 늦게, 다음날이라도 같이 있어줬으면 했었는데..
수술하고 난 후 5분 정도는 아.. 이제 다 끝났구나 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잠깐의 안도감이 끝난 후에는 미친듯한 좌절감과 공허함이 덮쳐왔다
너무 괴롭고 후회스럽다.. 그리고 지금도 되돌릴 수 없는 그때의 일에 대한 의미 없는 후회를 하곤 한다..
1년이 넘게 지난 지금이지만 아이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지 않는다 아직도 너무 많이 생각난다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아낀다는 말이 맞는 말이었구나 싶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는 얼마나 이뻤을까? 여자아이였을까 남자아이였을까? 라며 의미 없는 상상을 해본다
나는 아무 죄 없는 아이를 죽였다 태어날 기회도 주지 않고
내 삶에 대한 애착이 떨어진다
요즘은 대회준비,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지낸다 그렇게 지내는 와중에 종종 이런 생각이 든다
아무 죄 없는 걔를 죽인 내가 이런 삶을 살아도 되는 걸까? 그런 가치가 있는 삶일까?
괴롭다..
이미 없어진 아이지만 너무 보고 싶다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고통스러운 생각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고싶다.
필자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고있어 임신이 이렇게 쉽게 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몰랐다는 말로 나의 죄책감 덜어내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모르고 행한 잘못도 죄다
나의 무지함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하늘나라에서 만나게 된다면 꼭 사과하고싶다.
이런 일을 말할곳도 없고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 한번 이야기해봐요 1년만에..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