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그리고 마음에생긴상처

괄님
1 년전
참.. 이런일은 항상 여자가 더 피해보고 잃는게 많은것같네요
서로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였지만 어릴적 서로를 사랑했던 사이였고 헤어졌지만 몇년을 자주 얼굴 보며 속깊은 이야기도 나눴던 그사람에게 전 그저 성욕을 풀어주는 여자에 지나지않았나봅니다
생각지 못한 임신에 서로 미안해하며 잘 생각해보자 얘기를 나누고 저는 처음 초음파로 아기를 봤을때 제가 지켜야될 존재라는 생각이 들며 강한 모성애를 느꼈습니다 여자는 수술을 받으면 아기를 가질수 없게될수도 있고 몸이 많이 망가지기에 제입장으로선 큰 결정이였습니다 나혼자라도 낳겠다는 말을 시점으로 태도가 달라진 그사람은 수술하겠다는 계속 바쁘고 일이 있다며 피하다가 수술날 같이 가기로 하고선 하루전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제얼굴을 볼 자신이없다면서 돈 보낼테니 알아서 해결했으면 한다 하더군요..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병원을 가서 아이아빠의 동의가 필요했기에 연락을 취했지만 이미 차단되어있고 병원에서 연락을 계속 시도하고. 병원에서 온 연락이라고 너의 동의가 필요하니 전화를 받으라는 카톡은 본건지 오후 늦게서야 연락을 주고는 돈을 보내라고 해도 암보내고 결국 혼자서 수납하고 수술했습니다 차디찬 수술대에 누워 손발이 묶인채로 숫자를 세면서 아기에게 미안하고 무섭고 두려운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마취에 잠이 들었고 수술을 그렇게 받게되었습니다
몇년을 알고 사랑했던 마음으로 애틋하게 보냈던 그사람에게 버림받고 외면받고 그렇게 사람에게 상처받고나니 슬픔이 너무 몰려왔습니다
소중한 아기를 잃고 몸도 힘들고 돈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살아가는데 의지를 잃었네요.. 주변에 말을 못하고 입덕으로 힘들어서 아이아빠에게 말했지만 아프면 병원을 가지 본인에게 말을 해서 무슨소용이냐고 말하던 매정한 사람..
수술당일에도 연락 한통 없이 혼자 두고 몇일 지나고도 괜찮냐 연락 한통 없는 사람... 정을 주고 마음을 준 사람이 한순간에 그렇게 돌아서버리고 나몰라라 해버리니 원망스럽고 절망스럽고 밉기만하네요
사람이 너무 미워지니 돈이라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오기가 생기고
끝까지 피하면 고소할생각입니다
나는 혼자서 죄책감과 괴로움에 시달리는데 맘편히 있는 그자식을 절대 용서할수없어요 먼저간 아기에게 일말의 미안함도 없는 사람도 아닌 그자식 제가 같이 지옥 가더라도 꼭 끌고가려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마음 둘곳이 없어 여기에 이렇게 긴 글을 적네요..
저란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여성분들 너무 힘들지만 포기하지말고 힘내서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보낸아기를 생각해서 독하게 마음 먹고 몸 잘 챙기고 본인이 가장 우선이니까요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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