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1 년전
임테기 2줄 나왔을 때도 불량일 것이다. 걱정하지 마라. 생리할거다.
계속 이렇게 얘기하고 만약 임신일 경우는 전혀 얘기하지 않아서
저도 낳지는 않을 거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전에도 저는 남자친구랑 결혼까지는 못하겠다고 여러 번 얘기했구요
병원에서 초음파보고 전 당연히 수술을 생각했습니다.
진료보고 임신이 맞다고 남자친구에게 얘기했고
수납하러 갈 때 수술 날짜를 카운터분이 얘기해줬습니다.
옆에 있던 남자친구는 수술 이야기를 듣고는
잠시 얘기하자고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는 계속 제가 일방적으로 수술을 선택하고 자기와 상의를 하지 않았다고 화를 내더라구요.
제 행동이 잘한 거는 아니지만
전 그 전까지 아무런 말이 없고 임신이 맞으면? 이라는 말에 일단 확인하고 얘기하자고만 했었습니다.
물론 같이 생긴 아이라 상의를 했어야 하니 이런 상황에서 화가 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도 했는데
끝까지 애가 생겼으니 책임지고 결혼하고 애 낳자고 하더라구요. 상대방은 결혼할 나이거든요.
난 아직 결혼생각이 없고 오빠랑 결혼하기 싫다고까지 얘기했었잖아 그리고 2주 전에는 헤어지자고 얘기했었는데 무작정 결혼하자고 하지말라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수술을 생각하는 저에게 사람새끼냐 살인자다 생명을 죽이는 거다 등등 소리를 치더라구요.

그 이후로 전 제 생명도 끊고 싶은 생각도 나고 일상생활이 전혀 되지 않고 매일같이 울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이었어요.
이 모습을 상대방도 다 봤구요.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해서
미안하면 제발 내 몸을 생각해보고 내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얘기했어요.
콘돔없이 관계를 하는 걸 전 반대했지만 상대방은 자기가 잘 조절하겠다고 임신이 쉽게 되지 않는다고 가스라이팅했거든요. 그걸 믿은 제가 멍청하긴 했는데
이런 상황이면 제 입장을 더 이해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수술한다니까 회피하지 말라고 책임감이 너무 없다고 말하는데
전 제 인생을 책임지기 위해 그리고 이렇게 태어날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한다는 보장도 없을 것 같거든요..
이런 말을 다 해도 자기는 찬성할 수 없다며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말만 하더라구요.
전 그냥 혼자 병원 다 알아보고 혼자 수술하러 가려고 합니다.
상대방한테 너무 화가 나요.
저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데 무조건 책임지는 걸 애를 낳는 거라고 생각하니
하 미치겠어요.
제가 이걸 다 책임져야 한다는 것도 너무 분하고 아무런 도움조차 주지 않으니 이런 사람과 제가 만났나 싶기도 하고
다른 분 후기를 보면 남자친구랑 같이 가서 잘 하고 왔다고 하던데
전 이런 쓰레기같은 사람이랑 만났다는 게 너무 화나요.
어디에 말하기도 그래서 구구절절 적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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