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술

펭귄
4 년전
남자친구는 대학 졸업 후 공시생 저는 아직 대학생 . 3개월 넘게 만나고있어요.
진지한 만남이었고 결혼 이야기도 많이 주고 받았었어요. 그러다가 이번 주 월요일에 생리를 하지않아 임테기에 2줄이 나온걸 확인 후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확인 했더니 5주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서로 부모님께 이야기 하였더니 남자친구 어머니께선 지우라고 하시고 저희 엄마는 남자네 쪽에서 결정하는데로 해야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저희 둘다 경제능력도 없고요. 이런 이유로 남자쪽에서 수술 하라고 하시네요.

저도 알아요 .. 낳고싶어도 병원비며 , 당장 살 집, 아기 물품등 지원받으면서 살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고 또 모든걸 포기해야 하는데.. 그럼에도 낳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저를 지원해주시고 돌봐주실 분들은 없으신 것 같아요.
너무 죄책감이 들고 힘들어요 매일 울음이 멈추지가 않아요. 속상하지만 그래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도 너무 괴로워요..
남자친구도 낳고싶어하지만 자기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힘들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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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어플을 깔아서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저희 엄마는 아이를 지우라는 남자쪽 집안을 당연히 좋아하시지는 않죠. 그래서 남자친구와 헤어지라고 합니다.
저도 남자친구와 서로 결혼 전제로 만나기도 하고 정말 서로 좋아해요. 하지만 그 쪽의 씨이기도 하는 아이를 거부하는 집안과 엮이고 싶지 않아요. 저에겐 상처이고 저희 엄마도 허락하시지 않을거구요… 남자친구도 수술 할 때 자기도 함께여야 한다고 자기가 먼저 예약하고 저희 엄마에게도 연락해서 사과하고 자기가 병원 데려가도 되냐고 이야기 하네요… 맘잡고 수술하는 순간 우리는 끝이라 말하는데도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노력하고 잘하겠다 붙잡네요.
밉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 하려는 모습이 보여요 .. 정말 밉지만 그만큼 좋아하는 마음도 커서 미래에도 함께이고 싶어요. 남자친구도 그렇고요 정말 뱃속에 있는 아가에겐 미안하고 못책임져서 울분터질정도로 너무 미안하지만
이런 만남을 지속해도 되는 걸까요?.. 수술하신 분들은 그 남자분과의 관계를 지속했는지 아니면 정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두서 없이 써서 띄어쓰기나 맞춤법 죄송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진심어린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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