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절수술 후 우울하고 몸이 아픔

Soooo4
1 년전
어제 거의 8주 마지 막차 9주 되기 하루 전 주수에 중절을 하고 왔어요 제가 원래 마음이 약하고 예민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수술 하루 전에 아기가 주수에 비해 크다고 하시고 너무 건강해보인다고 팔, 다리 움직이는 것까지 다 봤거든요 그 초음파를 보고 너무 힘들었어요 나이도 어리고 지금 낳으면 아기는 더 불행해질거라는 걸 알지만 팔, 다리 다 잘 움직이는 아기를 바로 지울 생각에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너무 났어요
그리고 수술 당일날 수술을 하고 수술대에 올라가는 순간 너무 우울하고 죄책감에 눈물만 막 났어요 그러고 잠들고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에 누웠는데 남자친구 얼굴 보자마자 눈물이 너무 나고 다른 후기랑 다르게 진짜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고통으로 아프더라고요.. 제가 고통에 둔한 편이라 수술 전에 주사도 전혀 아프다 느끼지 못했는데도..
고통이 좀 나아지고 나니 또 아기한테 미안해서 계속 눈물이 나고 수술 전날, 당일, 오늘까지 계속 수술하는 장면만 꿈에 나와요 너무 힘들고 입맛도 없고
제가 지금 돈이 없어서 남자친구가 거의 돈을 보태서 미안해서 수액은 안 맞는다하고 그냥 나왔어요 남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하고 아기한테도 미안하고 그리고 출혈도 어제 오늘 너무 많고 약을 먹어도 생리통 그 이상으로 아파서 잠도 잘 못 자고 너무 힘들어요..
그나마 지금 먹고 싶은 음식이 과일인데 지금 돈도 없고 남자친구한테 사달라고 하기에도 너무 미안하고 먹을 자격 없는 것 같아서 하루종일 초코과자 몇개 먹고 아무 것도 못 먹고 있어요.. 저 같은 상황이신 분들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진짜 너무 힘들고 눈물만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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