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먹을 각오하고 질문합니다. (수술 전)

1 년전
임신을 알고 난 후 제정신이 아닌것 같아요.
남들은 기쁘고 행복하다는데 14주인 지금 이게 맞나 싶어서
병원 예약은 해둔 상태에요.
혼전임신이고 남친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고
그래서 더 반대가 심했지만.. 여전히 임신 사실을 남친에게 알린 것을 후회하고..
주변에서 누가 ' 그때 낳으면 애 작아서 힘들텐데 '
' 나쁜 거 보지말고 좋은거만 봐야해 ' 같은 걱정하는 말에도
스트레스 받고 있고요.
내 인생에 걸림돌이 내 뱃속에 있는 것만 같아요.
물론 이 생각이 미안하긴 해서 지금까지 버틴거지만.
출산 이후엔 제가 원하는 사회생활로 다시 돌아가게 해주겠다 약속은 받았지만 그 역시 점점 아기가 메인이니
나라는 건 아무것도 안될 것 같고. 아기가 중요하니 나의 선택같은건 안중에도 없을 것 같고.
1년 육아휴직 후 복귀한다는 말에 엄마도 태어날 아이가 불쌍하다고 하고..
그렇게 하고 싶다니 제 인생에 아이는 뭐냐길래
역시 이런 생각하고 사는 사람한테는 아이가 태어나면
불쌍하기만 할 것 같아요.
뱃속에 아이에게 집중하지 않고 그냥 하던대로 살다가
술 담배 약만 안하고 살때는 괜찮았는데
저의 이런 생각을 알고 나니 저도 역겹네요.
뭐하러 사나 싶기도 하고 일단 낳아야한다는 남친의 말에
낳고 남친보고 키우라니까 그건 또 말도 안된다네요.

저의 사상이 왜 이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정신과에 갔지만
제가 받을수 있는 도움은 없었습니다.

수술을 하는게 맞을까요, 다 참고 낳고 나면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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