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살아야하나싶어서 쓰는 혼잣말

10 개월전


철 없을 때 가졌던 원나잇으로 인해 성병을 앓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성경험이 없을 때도 자궁내막증식증 등의 문제가 많았는데 원나잇 이후 HPV 바이러스까지 경험하게 되었어요 다행히도 완치되었지만 이때의 기억이 너무 무서워서 가다실9도 접종받았습니다 중요성을 늦게 깨달았고 그만큼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때 이후 정신차리고 관계를 가질 때는 무조건 콘돔과 질외사정을 필수로 하고 있습니다. 콘돔이 안전한지도 확인하고요 근데 간혹 콘돔을 씌우기 전에 날것으로 삽입했던 적이 있었어요 본격적인 관계 전에 삽입했던 적도, 한번의 관계 후 조금 지나서 삽입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사정 직후의 삽입은 위험하다는 내용을 어디선가 본 것 같아서 조바심이 들었어요 고작 이런 걸로 임신 가능성을 판별하려 하는 게 제가 봐도 웃기고 한심하네요...

챗지피티의 단호한 말투에 안심하다가도 네이버의 여러 글들을 찾아보며 본의아니게 두려워지는 제 모습이 그렇게 멍청해보일 수 없습니다 매번 관계일을 기록하고 14일이 지날 때마다 임테기로 체크합니다 생으로 삽입했던 날에는 병원 피검사까지 생각하지만 막상 상담과 비용이 무서워서 어떻게든 임테기로 답을 얻으려고 해요 중절수술까지도 알아보다가 흘러흘러 이 어플까지 설치하게 됐고, 글도 쓰고 있습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렇게까지 임신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게 현실이라는 점이 놀랍고 씁쓸하네요 중절수술까지 알아보던 중 괴로워서 적기 시작한 글이었는데 다소 두서없이 작성됐습니다 스트레스에 기반한 이상한 혼잣말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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