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10 개월전
전남자친구랑 한 달 반 만나고 헤어졌다가 7주 뒤에 재결합했어요. 그런데 6일만에 그냥 한 순간의 감정이었다고 만날만큼 안 좋아한다고 헤어지자고 그랬어요.
그러고 3주쯤 지났는데 몸 상태가 안 좋다는 느낌이 있었고 뭔가 쎄 해서 날짜를 확인 했더니 생리 예정일이 일주일이나 넘은거에요. 그래서 임테기 확인했는데 진한 두 줄이 나왔어요. 20대 초반에 아직 둘다 대학생인데 이걸 어디에 말하겠어요.
위 내용처럼 저런 사람이라 얘기 안 하려고 참아봤는데 방법이 있다한들 무서운건 그냥 무서운거잖아요. 그래서 전화해서 얘기했죠 처음엔 수술밖에 모르고 있어서 수술이 무섭다라고 했더니 같이 가겠다고 해서 조금 안심했어요. 그래도 누가 내옆에 있다는 건 혼자 감당해야하는 것과 다르니까. 아기집이 보여야만 수술 가능하대서 동네 산부인과를 갔는데 배란이 좀 늦어져서 주수로는 5주차이지만 아기집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지금은 차라리 수술보단 약물이 더 나을 거라고 권해주셔서 약물로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전남친에게 전화했더니 자기 안 가도 되냐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만났던 모든 순간이 후회되고 다시 그 사람 손 잡은 날 아기가 찾아왔는데 기억 속에서 다 지워버리고 싶을만큼 너무 힘들어요. 기댈 사람 하나 없어서 저런 사람한테 기댈수밖에 없는 제 모습이 내 옆에 아무리 주사 한 번 맞는 거라지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저런 말을 내뱉는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옆에 있어주길 바라는 이 마음이 모든게 버겁고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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