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두 달 후, 마음이..
아기 생각 안하려하는데 sns 들어가기만 하면 임테기 이벤트 하며 우는 부부 영상이나 태아 성별 이벤트, 부모님께 임밍아웃 하며 감동 받는 영상들..아기 관련 영상이 너무 많이 뜨네요ㅠ
생각 안하고 지내다가도 아기 영상이 뜨면 자동으로 두달 전 그때로 돌아가요...아기들은 왜 또 이렇게 이쁜지..
나도 유지했었다면 이 작고 소중한 아이를 품에 안고 행복했을까 싶고..어제는 유독 보기 힘들어서 아예 인별 삭제해버렸네요..
수술 바로 직후엔 오히려 크게 마음의 요동이 없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왜이리 힘든지..
유지냐 중단이냐 고민할 때 보다 더 우는 날이 많았네요.
이렇게 힘들줄 그땐 몰랐어요. 아기 심장소리 들으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 심장소리 들을 수 있다는 진료날이 되기 전에
고민에 대한 결정을 단호하게 했었는데.
지금 와서야 그때 그 심장 소리가 궁금해지는거 있죠..참나 ㅠ
남자친구에 대한 마음도 그땐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중단 결정에 영향을 좀 끼친건데, 지금은 많이 커진거 같고
앞으로도 쭉 만날 것 같은데..이럴거면 유지를 했어야 되나?
언젠가 임신 계획을 할거면 그때 괜히 중단했나..
어짜피 낳을거면..후회되는 것 같기도하고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힘드네요.
특히 신생아 영상을 보거나 주변 친지나 지인들의 임신/출산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고..부모님이 친손주는 아니여도 조카의 아기 소식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아가가 스쳐지나갔었는데..
나도 축하 받았으면 좋았을텐데...그런 생각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네요..저는 남친과 고민 끝에 함께 유지를 선택했다가
제가 다시 중단을 선택한 케이스라서..그래도 유지를 선택한 후
미래에 태어날 아기 얘기를 하며 좋아하던 남자친구 모습도 종종 떠올라 미안하고..저 혼자 온갖 생각을 다 하네요..
중절수술을 했단 사실도 도통 잊혀지지가 않고
스스로를 옥죄니 힘이 들고..내 인생이 여러모로 실패자같고
비루한 것 같고 그르네요..한번 임신 했었고 수술을 하며 거의 출산과 같은 효과인건지 몸이나 외모도 뭔가 푸석하고 늙은 것 같고..ㅜㅜ 많이 우울하네요..
제가 제 선택에 대한 후폭풍에 힘들어 할 때,
아기가 태어났어도 상황이 여유롭지 않으니
또 힘든 점이 많아서 그건 그것대로 후회했을 수 있고
그건 아무도 모르는거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수긍이 되어서
한동안 괜찮아졌었는데..요즘은 생각이 너무 자주 나네요..
뱃 속에 생명이 있을땐 큰 감정이나 애착이 안 들었었는데..ㅠ
사라지고 나니 상실감인건지..세포였다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 했었는데 그게 아니였다고 자꾸 생각이 들고..아쉽고 그러네요..
사람이 참 간사하죠..저 말예요..
수술 후 시간이 갈수록 후련하지 않고
저와 비스무리한 감정에 사로잡히신 분들도 계신가요..
생각 안하고 지내다가도 아기 영상이 뜨면 자동으로 두달 전 그때로 돌아가요...아기들은 왜 또 이렇게 이쁜지..
나도 유지했었다면 이 작고 소중한 아이를 품에 안고 행복했을까 싶고..어제는 유독 보기 힘들어서 아예 인별 삭제해버렸네요..
수술 바로 직후엔 오히려 크게 마음의 요동이 없었는데
시간이 갈 수록..왜이리 힘든지..
유지냐 중단이냐 고민할 때 보다 더 우는 날이 많았네요.
이렇게 힘들줄 그땐 몰랐어요. 아기 심장소리 들으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 심장소리 들을 수 있다는 진료날이 되기 전에
고민에 대한 결정을 단호하게 했었는데.
지금 와서야 그때 그 심장 소리가 궁금해지는거 있죠..참나 ㅠ
남자친구에 대한 마음도 그땐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중단 결정에 영향을 좀 끼친건데, 지금은 많이 커진거 같고
앞으로도 쭉 만날 것 같은데..이럴거면 유지를 했어야 되나?
언젠가 임신 계획을 할거면 그때 괜히 중단했나..
어짜피 낳을거면..후회되는 것 같기도하고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힘드네요.
특히 신생아 영상을 보거나 주변 친지나 지인들의 임신/출산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고..부모님이 친손주는 아니여도 조카의 아기 소식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아가가 스쳐지나갔었는데..
나도 축하 받았으면 좋았을텐데...그런 생각에 마음이 아프기도 하네요..저는 남친과 고민 끝에 함께 유지를 선택했다가
제가 다시 중단을 선택한 케이스라서..그래도 유지를 선택한 후
미래에 태어날 아기 얘기를 하며 좋아하던 남자친구 모습도 종종 떠올라 미안하고..저 혼자 온갖 생각을 다 하네요..
중절수술을 했단 사실도 도통 잊혀지지가 않고
스스로를 옥죄니 힘이 들고..내 인생이 여러모로 실패자같고
비루한 것 같고 그르네요..한번 임신 했었고 수술을 하며 거의 출산과 같은 효과인건지 몸이나 외모도 뭔가 푸석하고 늙은 것 같고..ㅜㅜ 많이 우울하네요..
제가 제 선택에 대한 후폭풍에 힘들어 할 때,
아기가 태어났어도 상황이 여유롭지 않으니
또 힘든 점이 많아서 그건 그것대로 후회했을 수 있고
그건 아무도 모르는거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수긍이 되어서
한동안 괜찮아졌었는데..요즘은 생각이 너무 자주 나네요..
뱃 속에 생명이 있을땐 큰 감정이나 애착이 안 들었었는데..ㅠ
사라지고 나니 상실감인건지..세포였다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 했었는데 그게 아니였다고 자꾸 생각이 들고..아쉽고 그러네요..
사람이 참 간사하죠..저 말예요..
수술 후 시간이 갈수록 후련하지 않고
저와 비스무리한 감정에 사로잡히신 분들도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