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피임 실패로 임신 11주차 중절

8 개월전
사실 저는 늘 피임을 신경 써왔어요. 콘돔도 사용했고, 생리주기도 기록했는데,,결국 이번엔 피임 실패로 임신이 되버렸어요.
병원에서 초음파를 보는데 임신 11주차라는 말을 듣는 순간 숨이 멎은 것 같았어요.

그날 이후로 남자친구와 정말 오랜 고민 끝에 중절수술을 결정했어요.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했을 때 지금은 이게 최선이라 생각했어요.

병원에 가서 처음 한 일은 검사였어요.
초음파로 임신 주수를 확인하고, 혈액검사를 통해
마취가 가능한 상태인지 체크했어요.
이때부터 긴장감이 많이 들었는데,
원장님이 차분히 설명해줘서 조금은 마음이 안정됐어요.

그다음은 설명과 동의 과정이었어요.
수술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회복 과정에서 유의할 부분들을 자세히 들었어요.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마음이 따라가질 않아
괜히 눈물이 날 뻔했어요.

마취가 시작되고 나서는 금세 잠이 들었고,
눈을 떴을 땐 이미 모든 게 끝나 있었어요.
몸은 가볍게 느껴졌지만,
마음 한켠이 허전하고 묘하게 복잡했어요.

마지막으로 회복실에서 누워 있다가 귀가했어요.
간호사분이 괜찮은지 여러 번 확인해줬고,
통증은 생리통처럼 약하게 느껴졌어요.
집에 돌아와서 샤워하고 쉬는데,
모든 게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았어요.
몸은 괜찮았지만, 머릿속엔 아직도 여러 생각이 떠나지 않았어요.

이번 일을 겪고 나니 피임을 정말 더 꼼꼼히 해야겠다고 느꼈어요.
원장님께 올바른 피임 방법도 설명 듣고 다시 배웠어요
  • 조회 94
  • 댓글 5
  • 토닥 1
  • 저장 0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