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집 보고 오니 마음이 안좋네요..

6 개월전
썸 타는 사이에 딱 한번의 관계로 임신이 됐어요
원래 생리 주기 잘 맞는데 6일이나 지연되길래
설마 아니겠지 하고 임테기 해봤는데 선명하게 2줄 나와서 와...이게뭐지...현실인가? 싶더라고요

상대방과 관계도 가깝지않아서 당연히 수술 할 생각부터 들었구요..
그 다음날 바로 병원가서 초음파 검사해봤는데 애기집이 보이더라구요
5주 이제 접어든다네요

마음같아서는 당장 수술하고 싶었는데
직장 때문에 토요일로 날짜 잡고 왔어요

주변 친구들 중에서도 수술한 친구들도 있고
그냥 세포 하나 지우는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제가 겪어보고 애기집까지 보고 오니까 기분이 너무 안좋네요
수술전까지 계속해서 내 배에서 생명이 자라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이상해요...
너무 현타오고.... 한 순간 쾌락에 많은 책임이 따르는구나 싶고
너무너무 미안하고 그래요

남여 둘 다 좋아서 한거지만 여자가 더 손해보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내 몸은 내가 지켜야되는게 맞구나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피임 철저하게 해야겠어요..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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