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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7주차 중절 여자선생님계신 곳에서 했어요

    후기톡
    핑크구름
    26.05.22
    처음에는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고민을 진짜진짜 많이 했는데...
    애초에 계획을 하지 못했던 임신이기도 하고.. 더군다나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서 결심하게 되었어요
    지인들한테 물어볼 수도 없어서 손발품 열심히 팔았고
    여자 선생님 계신 곳이라 마음도 어느정도 편하게 먹고 갔는데요
    처음 상담하러 갔을 때 분위기가 되게 차분해서 제 마음도 어느정도 진정이 되더라고요
    사람 많은 정신없는 느낌이 아니라 프라이빗하게 진행되는 느낌이라 안심이 됐고
    원장님도 질문을 대충 넘기지 않으시고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지금 제 마음이 힘들고 심리가 불안정하다는걸 캐치하셔서
    불안하지 않도록 상담을 하려고 노력하시는 게 보여서 감사했던 것 같아요ㅠㅠ
    저는 흡입술로 진행했고 수면 들어간 뒤에는 기억이 거의 없어요
    눈 떠보니까 끝나 있었고 회복실에서 쉬다가 상태 보고 집으로 귀가했네요
    끝나고 바로는 생리통처럼 약간 묵직한 느낌있었는데
    이건 잠깐이고 시간 지나니까 괜찮더라고요
    걱정했던 것만큼 심하게 아프지는 않았어요ㅠㅠ
    중절패키지로 했는데 관리적인 부분이나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덜 하고 좋더라구요..
    직원분들도 편하게 해주시고 괜히 제가 민망해하거나 눈치 보게 되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라서 편하게 있다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일 자체가 마음이 편한 상황은 아니잖아요
    근데 그런 부분까지 배려받는 느낌이라 심적으로 도움이 진짜 많이 되더라고요ㅠㅠ
    혹시 중절 고민하고 있는 분들 있으시면
    가격도 가격이지만 분위기나, 케어까지 같이 보고 가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실력은 다좋으실 수 있는데 결국 케어를 얼마나 받냐, 내 심리 상태에 영향을 어느 정도 받냐까지가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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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4
  • [서울] 임신기록 ,보호자 x 임신7주차 49만 후기

    후기톡
    abc0425
    26.05.22
    안녕하세요.
    여기서 도움 많이 받아서 이렇게 글 남겨요.

    과cc로 연애중인데 7주차에 임신사실을 알게되었어요.
    나중에 헤어지게되면 혹시나 말 나올까해서 남친한테는 말하지 않고 산부인과 방문했어요.

    보호자동의 없어도 되고 임신기록 안남는 곳으로 여기서 추천받아 방문하게 되었어요.
    병원에 들어가니 현재 10주까지는 49만원에 약물로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당일 수술 가능했고 병원에 여자원장님이시고 선생님도 전부 여자분들이여서 편했어요.
    누구하나 눈치주는 것 없이 따뜻하게 대해주셨어요.

    그리고 궁금한것들 물어보면 답 잘해주셨어요.
    저도 여기서 도움 많이 받아 이렇게 글 남겨요.

    궁금하신 거 있으면 남겨주세요.
    아는 선에서 답변 드릴게요..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ㅠ,ㅠ...

    도움 주셨던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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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1
  • [서울] 중절수술한지 벌써 2주가 지났네요

    후기톡
    라뷰뷰
    26.05.22
    남편이랑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11주차때 중절 수술 진행했어요
    저는 7주차 때 알았고 대략 3주정도 계속 고민하고 이야기 나눴던거같아여

    결론적으로 지금 낳아도 애기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어서 중절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수술은 시간은 짧았고 병원에서 유착방지제 놔주셔서 맞고 좀 쉬다가 나왔습니다
    수술 받고 솔직히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집 오는 길에 눈물이 펑펑 나더라고요
    앞으로 혹시나 다른 문제가 있을까봐 걱정도 되고 무서웠어요

    집 와서는 그냥 누워서 쉬면서 병원에서 주신 영양제 열심히 먹었고요
    (병원에서 안챙겨줬다면, 개인적으로라도 챙겨드시길 추천드려요)
    2주동안은 배통증 일시적 출혈 무기력함 정도 있었던 것 같네여
    저는 불안해지기 싫어서 병원에 바로바로 문의했고 그럴때마다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괜찮았어요

    병원에 문의했을때는 4주 정도차부터 정상적인 생리 리듬 돌아온다는데
    이렇게까지 생리를 기다려본적이 없는 거 같네요..ㅋㅋ
    아직은 시간이 좀 필요하지만 점점 괜찮아지는 것 같아서 4-5주차 쯤 다시 생리 시작하면 그때 후기 또 남겨볼게요
    별거없는 중절 후기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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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16주차 중절수술 당일후기

    후기톡
    dddoop
    26.05.23
    22살 대학생이고 16주차였어요

    첫째날(5/21)에 질 안에 3번 정도 약넣어서 입구 열리게 하고
    둘쨋날(5/22) 병원에 다시 가서 수술을 받았어요

    첫날에 약넣고 집에 와서 아픔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그냥 계속 울었던 거 같아요
    오늘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자궁 수축하는 주사 맞으면서 누워있다가 대변마려운 느낌나서 진짜 똥인줄알고 화장실가는길에 양수가 터졌어요. 양수 터지고나서는 주사 넣는양 늘리고 그때부터 제대로 된 진통이 시작됐던 거 같아요. 이 진통 느낄 때가 제일 아팠어요. 너무아파서 수술실에 가서 누워서 보다가 지금 해도 될거같다고 하셔서 바로 태아를 뺐는데 뺄 때는 아무 느낌 안 나고 뭐 떨어지는 느낌만 났어요. 나올때가 제일 아플줄 알았는데 괜한 걱정이었어요. 태아 뺀 후에 수면마취 주사 놓고 잠들었다 깼을때 다 끝나있었어요. 수면마취 한 사이에 태반빼고 한 거 같아요. 회복실에 누워있을때는 아랫배 살살 아프면서 피 많이 나오는 게 느껴졌어요. 오전 8시 30분부터 주사맞으면서 시작했는데 수술은 오후 1시 30분 쯤 끝난 거 같아요. 생각보다 순조롭게 일찍 끝나서 다행인 것 같아요.

    집에 와서는 죽 먹고 한숨 자고 저녁으로 죽 먹고 누워있어요.
    통증은 아랫배만 조금 아픈 거 말고는 없어요
    몸은 많이 안 힘들어서 다행인데 가만히 있다가도 눈물나오고 그래요
    첫날에 초음파 봤을 때 아이 머리랑 몸이 너무 선명하게 보였던 게 생각나고 그냥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드는거같아서 죄책감에 힘들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수술은 16주차 190 들었고, 영양제 자궁내막유착주사 무통주사 태아장례비용? 해서 추가로 55 정도 들었어요. 주사는 선택이라 편한대로 골라서 말해달라고 하셨는데 있는 거 다 하고 영양제 10만원짜리로 했어요.

    내일 병원 가서 검사하기로 했는데 끝났는데도 괜히 떨리네요..
    마음 힘든 게 얼른 괜찮아졌으면 좋겠어요
    이런 게 처음이라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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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7주차 중절수술 다녀왔어요

    후기톡
    냠냠뇸념
    1일전
    저는 20대 초반이구요 약 1주~며칠 전부터 빈속에 토할 것 같고 몸이 저릿저릿한 증상이 동반되어서 어제 낮 임테기 후 밤에 수술 결정했습니다 밤이랑 새벽동안 병원만 알아봤던 것 같아요 수술 알아보니 금식해야 한대서 저는 좀 오래 했는데 병원에선 4시간만 하라고 해서 당일수술 알아보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부산 살진 않지만 근처 살기도 하고 수술 많이 하는 병원 있길래 다녀왔어요
    토요일에 갔는데 남자 원장님만 계셔서 걱정했는데 생각 외로 꼼꼼히 봐주시고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상담하시는 분들도 아주 친절했던 분은 저 봐주셨던 한두분 기억나고 주사랑 링겔 놔주시는 분은 막 친절하진 않으셨지만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잘 챙겨주시는 분위기여서 안심됐어요 수술 들어갈 땐 안심이고 뭐고 정말 무서웠습니다ㅜ 우선 먼저 초음파 먼저 보고 몇주차인지 확인해주셨는데 7주차정도 나왔지만 원장님이 6주 6일 해주셔서 최저가로 할 수 있었어요 감사했습니다 아 초음파 준비해주는 중년여성 간호사분 엄마같이 친절하셔서 안심됐었어요 그러고 상담받고 적을 서류 적고 자궁경부암검사 무료 대상자라서 그것도 안내받고 진행했습니다 또 먹덧이 있다 하니 입덧에 좋은 것도 링겔에 포함해주신다 하셨어요 또 잠깐 대기하고 회복실에서 엉덩이주사 양쪽 맞고(엄처 아팠어요…제일) 링겔 꽂고 잠시 대기하다가 바로 수술 들어갔어요 수면마취하고 일어나서 회복실 다시 가서 좀 누워있었고 깨니까 배가 생리통처럼 아팠지만 못견딜 정돈 아니었어요 다만 조금 쉬었는데 마취가 덜 깬건지 수술 직후라 예민해져서 그런건지 나가니까 좀 어지럽고 휴식이 더 필요해서 다시 회복실 가서 조금 더 눕다가 나왔습니다.. 계속 입덧증상으로 오는 내내 토할것같아서 힘들었더니 더 안좋은가 싶어서 약국 가서 약 받고 바로 버거킹가서 급하게 아무메뉴 시켰는데요 이때 정말 어지럽고 눈앞 흐려져서 쓰러지나 싶었습니다… 제가 먹덧이 좀 있던 것 같아서 빈속은 약 일주간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렇게 잘 들어가지도 않는데 쓰러질 것 같아서 배만 채우고 약을 먹고, 내부가 너무 추워서 건너편 스타벅스 가서 따뜻한거랑 케이크 한조각 먹었습니다 그러고 택시타고 역 가서 기차타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혹시 궁금한거 있으시면 댓글 적어주세요 저도 어제 임테기 후 수술을 하루빨리 해야겠다 싶어서 당일 오전 전화해서 수술받았습니다. 어제랑 오늘 새벽까지 너무 불안하고 힘든 시간이었어서 제 글이 도움되는 정보이자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중절을 결심하셨지만 병원 방문을 망설이고 계신다면 부담없이 우선 내일이라도 바로 가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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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3
  • [서울] 중절수술 한 달 차... 이제야 마음이 좀 진

    후기톡
    초록들판
    26.05.22
    벌써 수술대에 오른 지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그동안 몸 추스르고 일상으로 돌아오느라 정신없이 보냈는데,
    오늘 문득 달력을 보니 딱 한 달이 지났길래
    이곳에라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고 싶어 글을 씁니다.

    처음 임신 사실을 알았을 때는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계획되지 않은 일이었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정말 매일 밤을 눈물로 지셌던 것 같아요.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지,
    당일에 바로 가능한 병원은 있는지 피가 마르는 심정이었죠.
    인터넷에 나오는 정보들은 다 광고 같아서 믿음도 안 가고 막막하더라고요.

    결국 폭풍 검색 끝에 당일 수술이 가능하고
    후기가 괜찮은 병원을 찾아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수술 당일에는 무섭고 죄책감도 커서 병원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조차 너무 힘들었는데,
    생각보다 병원 스태프분들이나 원장님이 덤덤하면서도
    세심하게 배려해 주셔서 겨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어요.
    수술 자체는 마취 때문인지 금방 끝났고,
    당일에는 통증이 좀 있었지만 영양제 맞고
    며칠 쉬니까 신체적인 회복은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신체적으로는 거의 예전 상태로 돌아왔어요.
    다만 문득문득 찾아오는 씁쓸한 마음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그때 내린 선택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저도 처음에 아무 정보가 없어서 이 커뮤니티에서
    다른 분들 글 보며 위로도 받고 정보도 얻었기에,
    제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혹시 당일 수술 절차나 병원 분위기,
    비용 같은 세부적인 부분이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경험한 선에서 답변해 드릴 테니 댓글 남겨주세요.

    다들 몸과 마음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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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0
  • [서울] mtx 일주일차

    후기톡
    채온무빙
    26.05.22
    mtx 맞은지 일주일차고요 오늘은 수축주사 맞고 왔어요 오늘 맞은건 mtx 아니고 수축주사였어요
    맞고 나니까 약간 쥐어짜는 통증이 오더라고요 생리통이랑은 뭐가 달랐어요
    피 수치는 처음보단 떨어졌는데 출혈같은 큰 변화는 없어서 진료보고 맞았어요 다음주 중에는 완전히 끝날 수 있겠죠? 선생님이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서 믿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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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예상 못했던 임신 10주차에 수술 받았어요

    후기톡
    다해온도
    14시간전
    처음에는 단순히 생리가 늦어지는 줄만 알았어요
    몸 상태도 평소랑 크게 다르지 않아서 설마 했는데
    계속 불안한 느낌이 들어 집 근처 산부인과를 갔고
    초음파 확인 후 9주 정도 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말을 듣는데 순간 머리가 멍해지더라고요
    생각보다 주수가 있어서 더 당황했어요
    근데 제가 갔던 동네 산부인과는 분위기상 중절수술은 하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의사 선생님도 제 표정을 보시더니 더 이야기는 안하시더라고요
    중절수술에 대한 자세한 상담은 어려운 분위기라 그냥 나왔어요
    그때부터 혼자 계속 검색만 했던 것 같아요
    어디서 해야 안전한지, 후기 괜찮은 곳은 어디인지 몇 시간을 찾아봤어요
    그러다가 토닥에서 실제 후기들을 많이 읽게 됐는데
    특히 상담이랑 수술 과정, 수술 후 회복 이야기 같은 현실적인 내용들을 계속 비교해서 읽었고
    그중에서 비용적으로도 괜찮고 경험 많은 여자 선생님이 계신 곳에서 수술을 받았어요
    제가 최종적으로 수술을 받은 주수는 10주였고 수면마취로 하는 수술이라 수술 과정 자체가 힘들지는 않았어요
    솔직히 수술 자체보다 병원 결정하기 전까지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누구한테 쉽게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혼자 계속 불안해하고 검색만 반복했는데
    같은 여자인 선생님에 제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시고ㅠㅠ
    수술 이후에도 케어를 잘 해주셔서 몸이 빠르게 회복 될 수 있어요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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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0
  • [안양] 중절 5주 2일차

    후기톡
    리미라마
    3시간전
    초음파 보고 애기집 보고 중절수술했습니다
    진짜 디지게 아프더라고요...
    거의 발버둥치면서 울면서 깨고 너무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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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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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나 자세한 후기 남깁니다.

    후기톡
    21.10.21
    안녕하세요! 평소같으면 절대 이런 후기 글을 쓰지 않는 성격이지만
    제가 그랬듯, 여기계신 모든 분들이 누구보다 무섭고 간절한 마음이리라 생각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없는 재주로 글 남깁니다...!

    우선 저는 10월 13일 새벽 1시경 처음 임신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전에 추가적인 설명을 더하자면, 저는 이 사실을 알게되기 전 1~2주간 정말 최악의 컨디션인 상태였습니다...생리주기가 불규칙한 편이었지만 적어도 40일주기 안쪽으로는 생리를 시작했었는데, 당시 이전 월경일로부터 43일가량? 지나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평소 PMS증상과 비슷한 정도의 가슴통증이 2주 가까이 계속 되고 있었고, 왜인지 모를 약간의 메쓰꺼움, 왕성한 식욕, 배가 더부룩한 느낌, 기운없음, 빈혈 등의 증상으로 인해 엄청 감정적인 상태였죠...
    설마설마 했지만 '혹시 임신일까' 라는 불안감도 한 몫 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혹시나 임신이 아닐까 하는 염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원래는 그 다음주 즈음까지 생리를 하지 않으면 테스트기를 사용해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래 어짜피 아닐텐데...그냥 빨리 확인하고 빨리 정신차리자 라는 마음으로 테스트기를 구매했습니다.

    처음엔 얼리테스트기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선명한 두 줄을 확인했습니다. 너무 믿기지 않아서 한 1분정도는 그냥 멍만 때렸던 것 같아요.
    잘못봤겠지, 테스트기가 잘못된거겠지, 아니 하다못해 지금 이상황이 꿈인줄만 알았습니다.

    그렇게 내가 진짜 임신을 한거구나 깨닫고 잠시 호흡곤란도 왔었던 것 같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진짜 내가 이렇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해서 눈물도 안나왔습니다.

    그리고 잠시 고민했습니다...남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릴지 아니면 혼자 조용히 병원에 다녀오고, 아무것도 모르게할지...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그럴 자신이 없어서 바로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했고, 남자친구는 생각보다 침착하게 날이 밝으면 바로 병원에 가자고 대응해주었습니다. 병원도 남자친구가 다 알아봐주었습니다. 아마 남자친구가 옆에 없었더라면 저는 하루하루를 지금보다 더 피폐한 상태로 보냈을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린 후 테스트기를 한번 더 구매하여 확인해봤지만 결과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때쯤 되니 이젠 자포자기의 심정이었는지 더이상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근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려 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당일 오후4시정도에 예약을 잡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갔습니다.

    원장선생님과 진료 전에 간호사분께 따로 상담을 한번 더 해주셨는데 '테스트기 양성이 나왔습니다' 라는 제 말에 '아이고...'하며 한숨을 쉬셨던게 기억에 남네요.

    의사선생님께서는 아주 친절하시지도 그렇다고 불친절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차라리 그런 미적지근한 반응이 오히려 나았던 것 같습니다.

    자궁 초음파를 확인했고 선생님께서 '어짜피 주수는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찌되었든 당장 수술 가능 할 정도의 크기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제게 직접 몇주 몇일이었는지 알려주시지는 않았고, 1.75cm정도의 크기와(초음파에 적혀있었음) 마지막 생리 이후 시기로 미루어보아 4~5주정도였을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우측 난소에 혹이 있다고도 하셨고, 임신과 관련해서 생긴것인지 아닌지는 추후에 다시 확인해봐야겠다고도 하셨습니다.

      그 후 30분? 정도 대기한 후에 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차가운 수술 침대에 누워 밝은 조명을 넋놓고 바라보며 혼자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는데, 수치스럽다는 생각도 들지않았습니다. 딱히 겁이 났던것도 아니었구요. 그냥 실감이 안났던 것 같아요. 그냥 나 스스로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수술중에 움직이는걸 방지하려고 팔 다리를 묶었는데, 팔을 묶으면서 간호사 선생님 한분이 배 많이 고프시죠? 수술 잘 받고 끝나면 꼭 맛있는거 먹어요  하셨습니다.(수술 전 4~6시간은 물도 드시면 안됩니다. 금식이니까 당일 수술 원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긴장한것 같아 보였는지 위로차원에서 해주신 말씀 같습니다. 썩 다정한 말이었지만 위로를 받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다정한 위로를 받을 만한 짓을 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요.
    아 수술실이 굉장히 춥습니다. 상의는 환복하지않고 하의만 치마로 갈아입게되니 가능하면 두꺼운 상의 입고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걸 모르고 반팔 입고가서 고생 꽤 했습니다..

    수술은 20분? 정도로 금방 끝났습니다.
    어떻게 회복실로 들어오게 되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간호사분께서 제가 수술 도중 엄청 많이 움직였다고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습니다.

    회복실에 들어오자마자 마취가 깼고, 더 자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던 참에 다행히 남자친구가 금방 와주어서 바로 원장님 뵙고 수술결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제가 마취가 잘 안되었는지 수술도중에 움직임이 너무 심했고, 이때문에 제거해야할 것들은 제거했지만 잔여물을 빼내지 못한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자궁 수축을 유발하는 약을 처방해주셨고 약 이틀간 약을 복용하였습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저는 수술이 끝나고도 불안한 마음을 떨칠수가 없었습니다. 혹여나 수술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게다가 평소 생리하는 양 정도의 피가 나오는것이 맞다고 하셨는데 저는 피도 한방울 보이지 않았구요.(다행히 삼일째부터는 소량의 피가 보였습니다)
    글로 다 쓰지도 못할 만큼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수술이 제대로 안되었으면 어쩌지,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걸까, 아니 그런걸 다 떠나서 그럼 나는 아직도 임신중인걸까... 뭐 대충 이런 생각들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술이 끝난 후에 오히려 더 힘들었던 것 같네요. 매일매일 악몽을 꾸었고, 매일매일 오만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술에 대한 직접적인 통증은 아예 없었습니다만, 수술 당일부터 일주일정도 경미한 복통이 쭉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병원에 다녀왔고 선생님께서는 다행히 모두 깨끗하게 정리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난소에 보이던 혹도 임신과 관련하여 생긴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셨구요.

    그렇게 수술한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조금 홀가분해져서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사실은 제가 홀가분해져도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일로 인해 변하는 것들이 생길까 두려운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아마 꽤 오랫동안 이런 불안에 시달릴 것 같아요.

    그래도 이제 조금 살만해졌는지 내가 주제넘게 좋은 사람을 만났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 일을 계기로 저는 더욱 주의를 기울이려 합니다. 저에게도 제 남자친구에게도 이런 일을 또 겪게 하고싶지는 않으니까요


    이 글을 읽고계신 분들중에는 이제 막 임신사실을 알게되신 분들, 수술을 받은지 몇일 되지 않은 분들이 많겠죠

    잘 될거에요!
    너무 많은 생각들, 죄책감들은 잠시만 묻어두고
    지금 당장은 나 하나만 생각하는게 스스로에게 좋습니다.
    이기적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게 해야만 견딜 수 있는 상황이니까요.

    묻어둔 생각들은 나중에 이 일이 끝나고 나면 다시 하나하나 풀어보도록 해요.

    쓰고보니 참 두서없는 글이지만, 제 별거없는 경험과 심심한 위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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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20
  • 광주(광역시)에서 수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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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퇴회원
    21.10.20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될까 남깁니다.
    저는 7주 됐었고
    출산한지 4개월밖에 안되어
    몸 성한 곳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타지에서 독박육아에 누구 하나 도와줄 사람도 없고..
    남편과 상의 끝에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나름 알아보고 여기에 문의글도 썼는데
    다른 분들이 알려주 ㅇㄹ, ㅈㅁㅅㅍㄹ 등은 너무.. 뭐랄까 오래된 느낌이 있어서
    우연히 다른 글에서 빛고* 병원을 봤고
    광주에서 빛고* 병원이 나름 크다고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전화해보니 직접 와야 상담 가능하다고 했고요
    당일로 할거면 8시간 금식하고 오라고 했습니다(물도 마시면 X)
    가서 남편과 같이 확인하고 난 뒤 그 담주 평일에 남편과 갔습니다
    가니까 먼저 오늘 하시려고 오신거죠? 하더라고요
    소변검사 피검사 심전도검사 후
    수술 안내 및 동의서 싸인(보호자도 같이)하고
    바로 수술한 뒤 영양제맞고 점심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솔직히 사무적으로 대해주니까
    오히려 죄책감이나..슬픔이 덜 느껴져서 좋았고
    큰병원에서 해서 그런가
    지금까지 아픈 것도 없고 컨디션도 아주 괜찮습니다
    (그래도 1-2주 정도는 찬기운 조심하시고 양말 꼭꼭 신고 푹 쉬는 거 잊지마세요)
    비용은 영양제 7, 10 중 선택, 자궁유착방지제 14 선택해서 나왔습니다.
    (혹시 몰라 비용은 물어보시는 분들께 말씀드릴게요.)
    이곳에 사연없는 사람 없겠죠..
    이미 결심하셨다면 하루라도 빨리 가서 하시고
    몸 챙기시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삼일 뒤에 했는데도 삼일 내내 죄책감과 슬픔에 제정신이 아니었거든요.

    저는 하루 이틀 정도 비용 알려드리고 탈퇴하려고 합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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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1
  • 천안 수술 가능한병원.금액알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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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진상
    21.10.19
    생리를안해 4.5주정도 예상하는 병원.금액을알고싶네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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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0
  • 임시 비공개중인 게시물입니다.

    후기톡
    21.10.19
  • 임시 비공개중인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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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퇴회원
    21.10.17
  • 오늘 수술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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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아아
    21.10.16
    여기 대부분 저와 비슷한 마음이실 것 같아 후기글 남겨요. 저도 임신 소식을 알고 검색하다 이 사이트를 알게됐고 수술까지 마음의 안정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수시로 들어와서 보고 또 봤어요. 보호자 없이 혼자 가서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너무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어요. 보호자 없이 수술 하니 수술동의서 받을때 밑에 적더라구요. 상대방에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아야하며 알릴 시 법적책임을 질 수 있다며.. 전 뭐 알릴 생각 전혀 없기에 별다른 생각 없이 동의했어요. 한숨 자고 일어나면 끝나있을거라는 의사와 간호사의 말에 조금 안심이 되었고 정말 마취제가 들어가고 어느샌가 스르르 잠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얼마 후 끝났다며 깨우더라구요! 정말 자고 일어나니 끝나있었어요. 나머지 수액 맞는동안 한숨 더 자고 수액 다 맞고 병원 나오기까지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끝나고 직후 약간 배가 불편한 느낌 정도 였고 집에 오는 길 참을 수 있는 정도의 생리통 배아픔이 있었어요. 지금은 집에서 누워있는데 조금 덜하네요 화장실 다녀오니 피 비침은 있구요.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어요. 월요일에 잘 되었는지 확인하러 병원 갈 예정이에요. 그냥 별다른 거 없는 후기지만 수술 전 불안한 마음을 후기들을 찾아보며 마음의 위로 삼았던 저였기에 제 글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봤어요. 다 제 잘못이고 제 불찰이고 누구 원망할 사람도 없다는거 잘 알아요. 하지만 우리 다들 잘 이겨내봐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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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14
  • 천안 중절 수술 후기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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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나라
    21.10.12
    생리가 3-4일 늦어지고 있었는데, 9월 말경 임신과 별개로 배가 아파서 산부인과 가봤더니 난소물혹 생긴게 혼자 터져버려서 생긴 통증이더라구요. 그런 일도 있었고 해서 생리가 늦어지나 보다... 하고 기다리기만 했어요. 갈색 냉같은게 자꾸 나오길래 왜 생리는 안터지고 이러나 하다가 어제인 10/11일 임테기로 두줄 확인을 했어요. 남자친구와 고민 끝에 수술 결정을 하고 여기 토닥 페이지에서 제가 사는 지역인 천안에서 수술 가능한 곳 알게 되어 나무산부인과 가서 수술하고 왔어요. 병원 매우 깨끗했고 의사선생님께서도 많이 고민해보셨죠? 하고 차분히 상담해주셨어요. 초음파로 임신 5주차 2일 정도 된 것 같다고 확인해주셨구요.

    당일에 수술 진행하기로 하고 자궁 경부 부드럽게 하는 약 먹고 30분정도 대기 한 뒤 경부에 넣는 약 처치 하고 20-30분 후 수술했어요. 간호사 선생님들, 의사선생님 모두 친절하셨고 겁먹지 않게 차분히 안내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수술방에 의자에 앉을때 많이 무서울까 걱정했는데 엉덩이 닿는 부분에 따뜻하게 전기장판 같은걸 틀어놓으셨더라구요. 누으면 천장에 tv설치되어 있어서 잔잔한 영화가 나오고 있었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금방 끝날거다 안심시켜주셔서 감사했어요.. 수술은 금방 끝났고 영양제 주사 1시간 정도 맞고 약 5일치 받아서 나왔습니다. 앞으로 1달간 총 3번 다시 내원해서 잘 아물도록 관리받기로 했어요.

    수술 직후에는 생리통 같은 느낌의 복통이 좀 있었고 기운이 좀 없었어요. 배는 고픈데 밥은 잘 안들어가는 느낌이더라구요. 지금도 복통 있지만 처음보단 많이 줄었구요. 하지만 당분간은 일상생활도 조심조심 해야할 것 같아요. 고민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들어와계실 것 같고, 저도 그랬었구요. 글들 읽으며 힘도 되고 위로도 많이 됐었어서 감사한 마음에 후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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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11
  • 임시 비공개중인 게시물입니다.

    후기톡
    !!!l!ll!!
    21.10.12
  • 임시 비공개중인 게시물입니다.

    후기톡
    Oo
    21.10.12
  • 어제 궁금한게 많아 많은 문의를 남겼는데 오늘 수술하고 왔습니다.

    후기톡
    탈퇴회원
    21.10.11
    수원에서 했구요 저는 아기집이 큰편으로 7주정도였고 아기는 6주 1일정도 됐다고 말씀 하셨어요 10시쯤 질초음파로 확인하고 상담 진행해서 중절 수술 하는걸로 했구요 10시반쯤 자궁경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약 섭취하고 1시간 정도 누워있다가 11시반쯤 수술 했네요 남자친구 말로는 마취포함 25분정도 걸렸다고 하는데 수술 다 끝내고 회복실로와 이유모를 눈물이 엄청 났네요.. 한 10분정도 울었는데 그게 아픈것도 포함이긴했어요.. 평소에 생리통이 심하지않아서 그런지 아팠어요ㅜ 그렇게 회복실에서 1시간정도 영양제 맞고 주의사항과 약 처방 받아 나왔어요. 남자친구랑 회복실에서 휴지 한통을 비워가며 같이 울었네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 해야죠, 당일 임신확인하고 중절수술까지 하루가 정신없고 참 기네요. 푹 쉬고자 합니다. 다들 망설이지마시고 빠른 시일내에 병원 가는것을 추천드려요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병원분들 다들 너무너무 친절하시고 긴장 풀어주셔서 좋았어요 만족합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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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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