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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중절 6주차, 흡입술 받았어요

    후기톡
    꽃잎보관함
    1일전
    저는 알게 된 시점부터 바로 결정한 건 아니었고
    며칠 동안 계속 생각이 왔다 갔다 했어요.
    그냥 키워야 하나.. 지워야 하나.. 하루에도 몇백번씩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머리로는 제 상황을 알고 있는데
    막상 병원 예약하려니까 마음처럼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계속 미룰수록 마음만 더 복잡해질 것 같아서 더 늦어지기 전에 거의 울면서 병원 방문했고
    6주차에 흡입술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방문 전에는 괜히 혼자 안 좋은 상상만 했어요.
    아프면 어떡하지, 분위기가 차가우면 어떡하지,
    내가 너무 위축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너무 들었거든요
    근데 막상 가보니 접수부터 안내까지 조용하게 진행됐고
    불필요한 말 없이 필요한 부분만 차분히 알려줘서 그게 오히려 저를 편하게 하더라고요

    저는 수면으로 들어갔고 수술실 들어갈 때까지만 기억나요.
    눈 떠보니까 회복하는 공간이었고
    처음 든 생각은 벌써 끝났나?였어요
    깨어난 직후에는 아랫배가 꽉 뭉친 것처럼 불편했는데
    날카롭게 아픈 느낌보다는 몸 안쪽이 묵직하고 무거운 느낌에 가까웠다는 게 맞는 표현같아요

    조금 쉬니까 참을만 해졌어요 간호사분이 상태를 계속 봐주셔서 회복 좀 하다가 퇴근했고
    그날은 집에 와서 따뜻하게 하고 거의 계속 누워 있기만 했었네요...
    그리고 크게 무리하지만 않으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더라고요

    중절하고나서 솔직한 제 마음을 털어놓자면
    끝나고 나서 마음이 엄청 홀가분했다기보다는
    복잡했던 생각이 조금 정리되는 느낌이 더 크기도 했고
    너무 슬프기도 했었어요 죄책감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책임지지 못할 선택을 하는 것보다는
    지금 제가 한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나봐요
    쉬운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때의 제 상황에서는 충분히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었어서 후회는 없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이시고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본인이 선택하신 그 결정이 맞다고 응원해주고 싶어요
    모두들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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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6
  • [대구] 6주차 임신중절 수술 흡입술 자세하게 남겨봐요

    후기톡
    바람엽서함
    1일전
    혹시 저처럼 갑자기 이런 상황이 생겨서 밤새 검색만 하고 있는 분들 있을까 봐 조심스럽게 후기 남겨요. 저도 처음에는 이런 글을 제가 쓰게 될 줄 몰랐는데, 막상 겪어보니까 정보가 너무 필요했고 같은 상황인 분들 글이 진짜 많이 도움 됐거든요.

    저랑 남자친구는 둘다 아직 대학생입니다..얼마 전에 남자친구랑 기념일겸해서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 피임이 제대로 안된 것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어요.. 근데 원래도 제 생리 주기가 들쭉날쭉한 편이고 다낭성..도 있어서 이번에도 그냥 또 늦어지는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괜히 불안해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해봤는데 선명하게 2줄이 나온거 보고 머리가 하얘지고 손도 떨리고...남자친구한테 말해야하는데 너무 떨리고 망설여지고 결국엔 상황을 얘기했고요.

    둘다 아직 학생이고 현실적으로 낳아서 기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부모님께 말씀 드릴 자신도 없었고, 솔직히 너무 무섭고 죄책감도 들고 하루종일 울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미룰 수는 없어서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토닥톡에서 임신중잘 가능한 병의원 찾아보고 후기랑 위치, 당일예약 가능 여부까지 비교해봤습니다. 혼자 알아보는게 너무 불안했는데 그래도 앱에서 어느 정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바로 예약을 잡았고 운좋게 당일 방문 가능하다고 해서 남자친구랑 같이 갔습니다.

    처음에 들어갈때 너무 불안하고 사람들 시선도 신경쓰여서 대기하는 내내 고개만 숙이고 손톱만 뜯고 있었습니다. 진료보고 원장님이랑 이야기하는데 많이 무섭죠, 놀랐죠 하면서 차분하게 설명해주시는데 눈물이 확 나더라고요. 만약 원장님까지 딱딱하게 형식대로만 하셨다면 그자리에서 더 무너졌을것 같아요... 그런데 과정이나 주의할 점을 하나씩 천천히 알려주시고, 지금 너무 혼자 겁먹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셔서 마음이 조금은 놓였어요.

    6주라서 흡입술로 진행해야했고..진료 당일은 금식을 못한 상태라서 수술 날짜만 잡고 왔고요..수술 전날부터 금식하고 긴장돼서 잠도 거의 못잤어요ㅠㅠ병원 가는길에도 그냥 계속 눈물만 나올거 같고..남자친구도 말없이 옆에 있어줬어요..
    다시 안내 받고 옷갈아 입고 대기하는데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갔고 마취하고 진행해서 수술 중 기억은 없고...
    누워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잠든거 같고 깨보니까 회복실이었습니다.

    처음 눈떴을 때는 멍하고 몸이 조금 무거웠고 아랫배는 생리통++급으로 묵직하게 아프더라고요
    회복실에서 누워 있는 동안 간호사분이 계속 상태 확인해주셨어요. 따뜻한 담요 덮고 있으니까 몸도 조금 풀렸고, 처음보다 마음도 차분해졌어요. 통증은 참을 수 없는 정도는 아니었고, 저는 생리통이 심한 날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었어요.
    다만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까 이건 그냥 제 기준이에요.

    출혈은 처음에는 생리처럼 조금 있었고, 배는 묵직했어요.
    안내받은 약은 시간 맞춰 챙겨 먹었고, 샤워나 관계, 음주 같은 부분도 조심하라고 들었어요.
    특히 저는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끝났다는 안도감도 있었지만, 동시에 죄책감이랑 허무함이 같이 밀려와서 혼자 울기도 했어요.

    남자친구랑도 많이 얘기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원망도 들었고,
    왜 이런 상황이 됐나 싶어서 감정이 많이 흔들렸어요. 그래도 같이 병·의원 알아보고, 방문하고, 회복할 때 옆에 있어줘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어요. 혼자였으면 더 무서웠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병원 고를때 그냥 인터넷에서 보이는 병원 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설명을 얼마나 차분하게 해주는지, 사후 안내 잘해주는지 보는게 중요한것 같아요..저는 원장님이 따뜻하게 대해주신게 정말 컸습니다. 상황 자체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무섭게만은 느껴지지 않도록 설명해주셔서 많이 위로받았네요..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 너무 혼자 자책하지 않았으면 해요.
    몸도 마음도 생각보다 많이 지치니까, 끝난 뒤에도 며칠은 꼭 쉬어주고 본인 상태 잘 챙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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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5
  • [화성] 7주차 수술후기

    후기톡
    낭콩이
    26.06.22
    수술시작전에 옷을 갈아입으면서도
    수술후에 진통제를 맞으며 누워있을때도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용기를 많이 얻어서 하게 된거라
    누군가에겐 또 다른 용기를 주고자 후기를 써봅니다

    일단 저는 79만원으로 유착방지제까지 하고 추가금을 내고
    제이디스 피임까지 같이 진행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정말 내가 원할때 하려고 같이 했고요

    눈물날정도로 너무 아팠다는 사람들도 많아 혼자가게 되는 저에게는 너무
    떨리고 긴장되고 무서웠습니다. 내원후 수술까지 1시간반 정도 검사를 하고 수술은
    마취 할게요 하고 한 5초만에 잠들고 눈떠보니 끝나있었습니다.
    끝나고 나서 걸어서 회복실로 갈때랑 진통제의 효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픈 생리통을 겪는 느낌이였고 진통제 덕분에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끝나고 옷을 갈아입고 나니 매스꺼움이 심해져 헛구역질을 좀 많이 한 것 같아요.
    물론 12시간 이상 공복이라 토를 하진 않았습니다.
    생각할때마다 눈물이 나지만 아이를 더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말하시지만 최대한 빨리 고민은 점점 주수만 늘려갈 뿐인것 같습니다. 많은 고민 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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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1
  • [서울] 5주차 흡입소파술 다녀왔어요..

    후기톡
    yoonji
    26.06.22
    저는 대학원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시험이랑 면접 준비 때문에 하루하루가 중요한 시기였는데
    생리가 늦어져서 혹시 하는 마음에 테스트기를 했는데 두줄이 떴습니다

    첨엔 정말 믿기지 않았고 며칠동안 현실 부정만하다가
    정신 차리고 병원을 알아보는데 이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구요 ㅠ
    한시가 급해서 여자 원장님 있는곳으로 추천 받고
    상담하러갔다가 다음날 바로 소파술 했어요..ㅠㅠ
    저는 5주차였구... 결정하고도 죄책감 떄문에 많이 울었고
    병원 가는날까지도 계속 마음이 흔들렸는데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수술은 수면마취로 받았어요
    깨어났을때 회복실에서 2시간 쉬었고 아랫배가 묵직하게 계속 아팠던것같아요
    집에서 쉬는게 좋다고 하셔서 아무생각 안할려고하고
    죽먹고 잠만 잤어요
    주수 올라갈수록 더 힘들어지니까 알아보고 계시면..
    얼른 다녀와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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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0
  • [서울] 수술실에서 눈물이 났던 중절 6주 후기

    후기톡
    바닐라정원
    1일전
    임테기 불량은 아니겠다는 판단이 서고나서
    바로 산부인과를 찾아갔어요
    시간이 늦어지면 안될것 같아서요
    보니 임신 6주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막상 화면에 작은 아기집이 보이니까 마음이 너무 복잡했어요
    그래도 여러 상황을 생각했을 때 출산은 어렵다고 판단해서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어요

    수술 날짜를 잡고 병원에 다시 방문했는데 전날부터 계속 긴장돼서 잠도 잘 못 잤어요
    병원에 도착해서 동의서 작성하고
    수술 방법이랑 회복 때 주의사항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해주셨어요
    옷을 갈아 입고 수술실로 들어가니까 눈물이 나더라고요
    침대에 누웠는데 너무 떨려서 손에 땀이 날 정도였어요
    긴장하지 말라고 다독여주시면서
    마취 약 들어가니까 곧 잠들꺼라고 하시는데
    그 이야기 듣고 나선 기억이 없어요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눈이 떠지니 수술이 끝났다고 간호사분이 깨우고 있더라고요
    뭔가 아래가 불편한 느낌은 드는데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들고..
    그렇다고 심한 통증은 아닌데 편한 것도 아닌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멍했는데 이제 회복실로 이동하자고 하면서
    침대에서 일어 났는데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더라고요
    어지럽기도 하고 기운도 없고ㅠㅠ
    수면 마취 하느라 공복 시간이 길어서 그런듯...
    간호사분이였나? 누가 부축해주면서 회복실로 이동했고
    거기서 한시간 정도 쉬니까
    정신도 더 돌아오고 배가 고프기 시작했어요
    아.. 나 괜찮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긴장이 확 풀렸어요..ㅠㅠ

    한번더 주의사항 듣고 다음 소독치료 일정 잡고 나왔네요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은데
    괜찮다고 무리하지 말라고 하셔서 당분간은 집에서 쉴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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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0
  • [대구]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흡입술 혼자 하고 왔어요.

    후기톡
    달백
    23시간전
    처음 테스트기에 두 줄이 뜬 날부터 며칠 동안은 정말 아무 생각도 안 났어요.
    남자친구랑도 이미 사이가 좋지 않았고,
    결국 헤어지게 되면서 이 상황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게 너무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피임 정말 잘하세요...

    처음에는 계속 검색만 했어요.
    임신 6주차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흡입술은 많이 아픈지, 회복은 얼마나 걸리는지 찾아볼수록 더 불안해지더라고요.
    그래도 혼자 고민만 하고 있을 수는 없어서 주수를 정확히 확인한 뒤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중절한다고 연락보냈는데 답장없이 읽씹 한 곳도 있었고...
    한다고 홍보했는데 막상 연락하니까 안하는 곳도 다수더라고요...
    찾는데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연락 바로 닿았던 병원으로 가서
    먼저 초음파로 임신 주수를 확인했고, 제 상태에 맞는 진행 방식과 주의할 점을 설명 들었습니다.
    웬만해선 MTX로 하고 싶었지만 아기집이 보이는 상태로 흡입술로 진행해야했습니다.
    솔직히 수술이라는 말 자체가 무서웠고, 혼자 결정했다는 마음 때문에 대기하는 시간도 꽤 길게 느껴졌습니다.

    수술 당일에는 안내받은 대로 준비해서 갔고, 진행 전 다시 한 번 주의사항을 들었구요.
    수술이랑 몇가지 더 추가해서 비용결제했고요. 금액대도 너무 부담스럽지만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수술 끝나고 집에 와서는 당일엔 거의 누워서 쉬었어요.
    출혈은 처음에는 조금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느낌이었어요.
    갑자기 양이 많아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바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들어서, 그 부분은 계속 신경 썼습니다.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헤어진 뒤에 혼자 결정해야 했다는 게 계속 마음에 남았고,
    괜찮다고 생각하다가도 갑자기 울컥하는 순간이 있었어요.
    그래도 지금은 내가 당시 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면서,
    몸도 마음도 천천히 회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임신 6주차에 중절 수술을 고민하는 분들 혼자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몸을 쉬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몰아붙이지 않는 것도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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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1
  • [대구] 수술 망설이다가 6주차 (흡입술) 후기

    후기톡
    딸기정류당
    3시간전
    몸이 평소랑 다르길래 임테기 확인 후 선명한 두줄로
    임신을 확인했네요..
    낳아야하나 말아야하나 남편이랑 계속 고민하다가
    저번주에 남편이랑 6주차쯤에 중절수술 받고 왔습니다.
    원장님이 겁을 주거나 압박하는 느낌 전혀 없이 수술 과정이나 회복 기간, 출혈 관련해서
    애매하게 말 하지 않으시고 현실적으로 얘기해주셔서 좋더라고요
    오히려 이런 부분이 마음을 더 편하게 했던 것 같아요.
    수술 당일은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손에 땀이 엄청 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 붙잡고 겨우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병원분위기가
    차분하고 직원분들도 신경 많이 써주셔서 위로가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수술 후에는 당일에 배가 살짝 묵직한 느낌이 있었고 출혈은 생리처럼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래가진 않았어요.
    병원에서도 제 상태 체크해주시고 회복실에 누워 있다가 크게 이상
    없는거 확인 후에 집으로 귀가했네요.
    당일은 배가 살짝 묵직한 정도였는데 다음날 되자마자 컨디션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기력이 없는건지 마음의 여력이 없던 건지 일주일 내내 몸이 축 처진채로 누워만 있던 것 같아요.
    그 덕분인지 회복도 빨랐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수술은 수술인지라 당일은 크게 통증을 못 느끼더라두 일주일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쉬는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저도 너무 겁이 나서 좀 미뤘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배려해주시고 다독여주시고 부끄럽지 않게 다 이해해주시고 아프지 않게 잘 해주시더라구요
    아무쪼록 이제는 저의 몸과 정신 건강을 조금 더 다독여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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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6
  • [서울] 19주 중절수술 결국 받았어요

    후기톡
    밤하늘엽서
    15시간전
    수술 전

    수술 결심을 너무 늦게 했어요...
    여러 사정상 출산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결정을 못내리고 회피를 했거든요
    배가 나오기 시작하니 현실자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주수가 많이 진행돼 있었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었어요
    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내내 현실감이 없었는데
    20주 수술도 많이 해본 선생님이라고 해서 믿고 수술 결정했어요

    수술 당일

    전날부터 긴장이 너무 심해서 거의 잠을 못 잤던 기억이네요
    병원에 도착해 동의서를 작성하고 다시 한번 간단히 설명에 대해서 설명 들었어요
    주수가 있는 만큼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설명 들었는데
    겁이 나면서도 무사히,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어요

    수술 후

    눈을 떴을 때는 몸이 축 처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마음이 너무 복잡했어요
    끝났다는 안도감과 죄책감이 한꺼번에 밀려왔어요

    집에 돌아와서는 계속 누워 있었어요
    몸에 힘이 없어서 밥도 잘 안 넘어 갔어요
    가끔 배가 뭉치는 느낌이 있었지만 병원에서 자궁이 수축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해서
    병원에 따로 문의는 하지 않았고
    바로 다음날 초음파 검사가 잡혀있어서 그 때가서 물어봐야지 했어요

    수술 다음날 산부인과 방문해서 초음파 검사를 했고
    깔끔하게 잘 됐다고 하셨어요

    일주일 후

    출혈은 점점 줄어들었고 통증도 많이 가라앉았어요
    하지만 마음은 몸보다 늦게 회복되더라고요
    괜찮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아요
    하루하루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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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0

지금 올라온 게시물

  • [대구] 수술 망설이다가 6주차 (흡입술) 후기

    후기톡
    딸기정류당
    3시간전
    몸이 평소랑 다르길래 임테기 확인 후 선명한 두줄로
    임신을 확인했네요..
    낳아야하나 말아야하나 남편이랑 계속 고민하다가
    저번주에 남편이랑 6주차쯤에 중절수술 받고 왔습니다.
    원장님이 겁을 주거나 압박하는 느낌 전혀 없이 수술 과정이나 회복 기간, 출혈 관련해서
    애매하게 말 하지 않으시고 현실적으로 얘기해주셔서 좋더라고요
    오히려 이런 부분이 마음을 더 편하게 했던 것 같아요.
    수술 당일은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손에 땀이 엄청 나더라구요.
    그래서 남편 붙잡고 겨우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병원분위기가
    차분하고 직원분들도 신경 많이 써주셔서 위로가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수술 후에는 당일에 배가 살짝 묵직한 느낌이 있었고 출혈은 생리처럼 있었는데
    생각보다 오래가진 않았어요.
    병원에서도 제 상태 체크해주시고 회복실에 누워 있다가 크게 이상
    없는거 확인 후에 집으로 귀가했네요.
    당일은 배가 살짝 묵직한 정도였는데 다음날 되자마자 컨디션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기력이 없는건지 마음의 여력이 없던 건지 일주일 내내 몸이 축 처진채로 누워만 있던 것 같아요.
    그 덕분인지 회복도 빨랐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수술은 수술인지라 당일은 크게 통증을 못 느끼더라두 일주일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쉬는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저도 너무 겁이 나서 좀 미뤘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배려해주시고 다독여주시고 부끄럽지 않게 다 이해해주시고 아프지 않게 잘 해주시더라구요
    아무쪼록 이제는 저의 몸과 정신 건강을 조금 더 다독여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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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6
  • [서울] 19주 중절수술 결국 받았어요

    후기톡
    밤하늘엽서
    15시간전
    수술 전

    수술 결심을 너무 늦게 했어요...
    여러 사정상 출산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결정을 못내리고 회피를 했거든요
    배가 나오기 시작하니 현실자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주수가 많이 진행돼 있었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었어요
    병원에서 상담을 받는 내내 현실감이 없었는데
    20주 수술도 많이 해본 선생님이라고 해서 믿고 수술 결정했어요

    수술 당일

    전날부터 긴장이 너무 심해서 거의 잠을 못 잤던 기억이네요
    병원에 도착해 동의서를 작성하고 다시 한번 간단히 설명에 대해서 설명 들었어요
    주수가 있는 만큼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설명 들었는데
    겁이 나면서도 무사히,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컸어요

    수술 후

    눈을 떴을 때는 몸이 축 처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마음이 너무 복잡했어요
    끝났다는 안도감과 죄책감이 한꺼번에 밀려왔어요

    집에 돌아와서는 계속 누워 있었어요
    몸에 힘이 없어서 밥도 잘 안 넘어 갔어요
    가끔 배가 뭉치는 느낌이 있었지만 병원에서 자궁이 수축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해서
    병원에 따로 문의는 하지 않았고
    바로 다음날 초음파 검사가 잡혀있어서 그 때가서 물어봐야지 했어요

    수술 다음날 산부인과 방문해서 초음파 검사를 했고
    깔끔하게 잘 됐다고 하셨어요

    일주일 후

    출혈은 점점 줄어들었고 통증도 많이 가라앉았어요
    하지만 마음은 몸보다 늦게 회복되더라고요
    괜찮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아요
    하루하루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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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흡입술 혼자 하고 왔어요.

    후기톡
    달백
    23시간전
    처음 테스트기에 두 줄이 뜬 날부터 며칠 동안은 정말 아무 생각도 안 났어요.
    남자친구랑도 이미 사이가 좋지 않았고,
    결국 헤어지게 되면서 이 상황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게 너무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피임 정말 잘하세요...

    처음에는 계속 검색만 했어요.
    임신 6주차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흡입술은 많이 아픈지, 회복은 얼마나 걸리는지 찾아볼수록 더 불안해지더라고요.
    그래도 혼자 고민만 하고 있을 수는 없어서 주수를 정확히 확인한 뒤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중절한다고 연락보냈는데 답장없이 읽씹 한 곳도 있었고...
    한다고 홍보했는데 막상 연락하니까 안하는 곳도 다수더라고요...
    찾는데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연락 바로 닿았던 병원으로 가서
    먼저 초음파로 임신 주수를 확인했고, 제 상태에 맞는 진행 방식과 주의할 점을 설명 들었습니다.
    웬만해선 MTX로 하고 싶었지만 아기집이 보이는 상태로 흡입술로 진행해야했습니다.
    솔직히 수술이라는 말 자체가 무서웠고, 혼자 결정했다는 마음 때문에 대기하는 시간도 꽤 길게 느껴졌습니다.

    수술 당일에는 안내받은 대로 준비해서 갔고, 진행 전 다시 한 번 주의사항을 들었구요.
    수술이랑 몇가지 더 추가해서 비용결제했고요. 금액대도 너무 부담스럽지만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수술 끝나고 집에 와서는 당일엔 거의 누워서 쉬었어요.
    출혈은 처음에는 조금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느낌이었어요.
    갑자기 양이 많아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바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들어서, 그 부분은 계속 신경 썼습니다.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헤어진 뒤에 혼자 결정해야 했다는 게 계속 마음에 남았고,
    괜찮다고 생각하다가도 갑자기 울컥하는 순간이 있었어요.
    그래도 지금은 내가 당시 할 수 있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면서,
    몸도 마음도 천천히 회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임신 6주차에 중절 수술을 고민하는 분들 혼자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몸을 쉬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몰아붙이지 않는 것도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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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1
  • [서울] 수술실에서 눈물이 났던 중절 6주 후기

    후기톡
    바닐라정원
    1일전
    임테기 불량은 아니겠다는 판단이 서고나서
    바로 산부인과를 찾아갔어요
    시간이 늦어지면 안될것 같아서요
    보니 임신 6주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막상 화면에 작은 아기집이 보이니까 마음이 너무 복잡했어요
    그래도 여러 상황을 생각했을 때 출산은 어렵다고 판단해서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어요

    수술 날짜를 잡고 병원에 다시 방문했는데 전날부터 계속 긴장돼서 잠도 잘 못 잤어요
    병원에 도착해서 동의서 작성하고
    수술 방법이랑 회복 때 주의사항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해주셨어요
    옷을 갈아 입고 수술실로 들어가니까 눈물이 나더라고요
    침대에 누웠는데 너무 떨려서 손에 땀이 날 정도였어요
    긴장하지 말라고 다독여주시면서
    마취 약 들어가니까 곧 잠들꺼라고 하시는데
    그 이야기 듣고 나선 기억이 없어요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눈이 떠지니 수술이 끝났다고 간호사분이 깨우고 있더라고요
    뭔가 아래가 불편한 느낌은 드는데
    뭐라고 설명하기가 힘들고..
    그렇다고 심한 통증은 아닌데 편한 것도 아닌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멍했는데 이제 회복실로 이동하자고 하면서
    침대에서 일어 났는데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더라고요
    어지럽기도 하고 기운도 없고ㅠㅠ
    수면 마취 하느라 공복 시간이 길어서 그런듯...
    간호사분이였나? 누가 부축해주면서 회복실로 이동했고
    거기서 한시간 정도 쉬니까
    정신도 더 돌아오고 배가 고프기 시작했어요
    아.. 나 괜찮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긴장이 확 풀렸어요..ㅠㅠ

    한번더 주의사항 듣고 다음 소독치료 일정 잡고 나왔네요
    생각보다 컨디션이 괜찮은데
    괜찮다고 무리하지 말라고 하셔서 당분간은 집에서 쉴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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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중절 6주차, 흡입술 받았어요

    후기톡
    꽃잎보관함
    1일전
    저는 알게 된 시점부터 바로 결정한 건 아니었고
    며칠 동안 계속 생각이 왔다 갔다 했어요.
    그냥 키워야 하나.. 지워야 하나.. 하루에도 몇백번씩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머리로는 제 상황을 알고 있는데
    막상 병원 예약하려니까 마음처럼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계속 미룰수록 마음만 더 복잡해질 것 같아서 더 늦어지기 전에 거의 울면서 병원 방문했고
    6주차에 흡입술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방문 전에는 괜히 혼자 안 좋은 상상만 했어요.
    아프면 어떡하지, 분위기가 차가우면 어떡하지,
    내가 너무 위축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너무 들었거든요
    근데 막상 가보니 접수부터 안내까지 조용하게 진행됐고
    불필요한 말 없이 필요한 부분만 차분히 알려줘서 그게 오히려 저를 편하게 하더라고요

    저는 수면으로 들어갔고 수술실 들어갈 때까지만 기억나요.
    눈 떠보니까 회복하는 공간이었고
    처음 든 생각은 벌써 끝났나?였어요
    깨어난 직후에는 아랫배가 꽉 뭉친 것처럼 불편했는데
    날카롭게 아픈 느낌보다는 몸 안쪽이 묵직하고 무거운 느낌에 가까웠다는 게 맞는 표현같아요

    조금 쉬니까 참을만 해졌어요 간호사분이 상태를 계속 봐주셔서 회복 좀 하다가 퇴근했고
    그날은 집에 와서 따뜻하게 하고 거의 계속 누워 있기만 했었네요...
    그리고 크게 무리하지만 않으면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더라고요

    중절하고나서 솔직한 제 마음을 털어놓자면
    끝나고 나서 마음이 엄청 홀가분했다기보다는
    복잡했던 생각이 조금 정리되는 느낌이 더 크기도 했고
    너무 슬프기도 했었어요 죄책감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책임지지 못할 선택을 하는 것보다는
    지금 제가 한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나봐요
    쉬운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때의 제 상황에서는 충분히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었어서 후회는 없습니다..!!

    저와 같은 상황에 놓이시고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본인이 선택하신 그 결정이 맞다고 응원해주고 싶어요
    모두들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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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6
  • [대구] 6주차 임신중절 수술 흡입술 자세하게 남겨봐요

    후기톡
    바람엽서함
    1일전
    혹시 저처럼 갑자기 이런 상황이 생겨서 밤새 검색만 하고 있는 분들 있을까 봐 조심스럽게 후기 남겨요. 저도 처음에는 이런 글을 제가 쓰게 될 줄 몰랐는데, 막상 겪어보니까 정보가 너무 필요했고 같은 상황인 분들 글이 진짜 많이 도움 됐거든요.

    저랑 남자친구는 둘다 아직 대학생입니다..얼마 전에 남자친구랑 기념일겸해서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때 피임이 제대로 안된 것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어요.. 근데 원래도 제 생리 주기가 들쭉날쭉한 편이고 다낭성..도 있어서 이번에도 그냥 또 늦어지는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뭔가 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괜히 불안해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해봤는데 선명하게 2줄이 나온거 보고 머리가 하얘지고 손도 떨리고...남자친구한테 말해야하는데 너무 떨리고 망설여지고 결국엔 상황을 얘기했고요.

    둘다 아직 학생이고 현실적으로 낳아서 기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부모님께 말씀 드릴 자신도 없었고, 솔직히 너무 무섭고 죄책감도 들고 하루종일 울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미룰 수는 없어서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토닥톡에서 임신중잘 가능한 병의원 찾아보고 후기랑 위치, 당일예약 가능 여부까지 비교해봤습니다. 혼자 알아보는게 너무 불안했는데 그래도 앱에서 어느 정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서 바로 예약을 잡았고 운좋게 당일 방문 가능하다고 해서 남자친구랑 같이 갔습니다.

    처음에 들어갈때 너무 불안하고 사람들 시선도 신경쓰여서 대기하는 내내 고개만 숙이고 손톱만 뜯고 있었습니다. 진료보고 원장님이랑 이야기하는데 많이 무섭죠, 놀랐죠 하면서 차분하게 설명해주시는데 눈물이 확 나더라고요. 만약 원장님까지 딱딱하게 형식대로만 하셨다면 그자리에서 더 무너졌을것 같아요... 그런데 과정이나 주의할 점을 하나씩 천천히 알려주시고, 지금 너무 혼자 겁먹지 않아도 된다고 해주셔서 마음이 조금은 놓였어요.

    6주라서 흡입술로 진행해야했고..진료 당일은 금식을 못한 상태라서 수술 날짜만 잡고 왔고요..수술 전날부터 금식하고 긴장돼서 잠도 거의 못잤어요ㅠㅠ병원 가는길에도 그냥 계속 눈물만 나올거 같고..남자친구도 말없이 옆에 있어줬어요..
    다시 안내 받고 옷갈아 입고 대기하는데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갔고 마취하고 진행해서 수술 중 기억은 없고...
    누워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잠든거 같고 깨보니까 회복실이었습니다.

    처음 눈떴을 때는 멍하고 몸이 조금 무거웠고 아랫배는 생리통++급으로 묵직하게 아프더라고요
    회복실에서 누워 있는 동안 간호사분이 계속 상태 확인해주셨어요. 따뜻한 담요 덮고 있으니까 몸도 조금 풀렸고, 처음보다 마음도 차분해졌어요. 통증은 참을 수 없는 정도는 아니었고, 저는 생리통이 심한 날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었어요.
    다만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까 이건 그냥 제 기준이에요.

    출혈은 처음에는 생리처럼 조금 있었고, 배는 묵직했어요.
    안내받은 약은 시간 맞춰 챙겨 먹었고, 샤워나 관계, 음주 같은 부분도 조심하라고 들었어요.
    특히 저는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끝났다는 안도감도 있었지만, 동시에 죄책감이랑 허무함이 같이 밀려와서 혼자 울기도 했어요.

    남자친구랑도 많이 얘기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원망도 들었고,
    왜 이런 상황이 됐나 싶어서 감정이 많이 흔들렸어요. 그래도 같이 병·의원 알아보고, 방문하고, 회복할 때 옆에 있어줘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어요. 혼자였으면 더 무서웠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병원 고를때 그냥 인터넷에서 보이는 병원 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설명을 얼마나 차분하게 해주는지, 사후 안내 잘해주는지 보는게 중요한것 같아요..저는 원장님이 따뜻하게 대해주신게 정말 컸습니다. 상황 자체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무섭게만은 느껴지지 않도록 설명해주셔서 많이 위로받았네요..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 너무 혼자 자책하지 않았으면 해요.
    몸도 마음도 생각보다 많이 지치니까, 끝난 뒤에도 며칠은 꼭 쉬어주고 본인 상태 잘 챙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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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5
  • 임시 비공개중인 게시물입니다.

    후기톡
    탈퇴회원
    26.06.23
  • [화성] 7주차 수술후기

    후기톡
    낭콩이
    26.06.22
    수술시작전에 옷을 갈아입으면서도
    수술후에 진통제를 맞으며 누워있을때도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용기를 많이 얻어서 하게 된거라
    누군가에겐 또 다른 용기를 주고자 후기를 써봅니다

    일단 저는 79만원으로 유착방지제까지 하고 추가금을 내고
    제이디스 피임까지 같이 진행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정말 내가 원할때 하려고 같이 했고요

    눈물날정도로 너무 아팠다는 사람들도 많아 혼자가게 되는 저에게는 너무
    떨리고 긴장되고 무서웠습니다. 내원후 수술까지 1시간반 정도 검사를 하고 수술은
    마취 할게요 하고 한 5초만에 잠들고 눈떠보니 끝나있었습니다.
    끝나고 나서 걸어서 회복실로 갈때랑 진통제의 효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픈 생리통을 겪는 느낌이였고 진통제 덕분에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끝나고 옷을 갈아입고 나니 매스꺼움이 심해져 헛구역질을 좀 많이 한 것 같아요.
    물론 12시간 이상 공복이라 토를 하진 않았습니다.
    생각할때마다 눈물이 나지만 아이를 더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말하시지만 최대한 빨리 고민은 점점 주수만 늘려갈 뿐인것 같습니다. 많은 고민 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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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1
  • [서울] 5주차 흡입소파술 다녀왔어요..

    후기톡
    yoonji
    26.06.22
    저는 대학원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시험이랑 면접 준비 때문에 하루하루가 중요한 시기였는데
    생리가 늦어져서 혹시 하는 마음에 테스트기를 했는데 두줄이 떴습니다

    첨엔 정말 믿기지 않았고 며칠동안 현실 부정만하다가
    정신 차리고 병원을 알아보는데 이 커뮤니티를 알게 되었구요 ㅠ
    한시가 급해서 여자 원장님 있는곳으로 추천 받고
    상담하러갔다가 다음날 바로 소파술 했어요..ㅠㅠ
    저는 5주차였구... 결정하고도 죄책감 떄문에 많이 울었고
    병원 가는날까지도 계속 마음이 흔들렸는데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수술은 수면마취로 받았어요
    깨어났을때 회복실에서 2시간 쉬었고 아랫배가 묵직하게 계속 아팠던것같아요
    집에서 쉬는게 좋다고 하셔서 아무생각 안할려고하고
    죽먹고 잠만 잤어요
    주수 올라갈수록 더 힘들어지니까 알아보고 계시면..
    얼른 다녀와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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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쌍둥이 선택유산 후

    후기톡
    뜨든
    26.06.22
    첫째가 있는 상태에서 쌍둥이가 생겼어요
    시험관으로 가졌는데 쌍둥이가 생길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너무 막막했고 우울했고 정말 많은 고민끝에
    7주에 쌍둥이 선택유산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병원정보 알아보고 네이버에도 알아보고
    여기저기 전화해봤는데
    쌍둥이 선택유산 해주는곳은 많이 없었어요
    저랑같은 주수에 수술하신분 금액물어서 병원전화해보니
    같은 주수인데도 금액이 다르더라구요
    부르는게 값인가봐요..
    그래서 정해진 금액이 있는곳으로 전화해서
    충분히 상담받고 결정하였습니다

    남은 아이를 위해 마취는 안된다고 하여
    비마취로 진행했구요
    비마취로 진행하신분은 많이 없는것같아서
    더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참을만했어요
    수술은 금방 끝났고
    복부초음파, 질초음파 번갈아가면서 꼼꼼히 진행해주셨고
    원래 밑에서 가까운쪽 선유한다고 하셨는데
    둘 중 살짝 위쪽에 있는 아이를 선유하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좀 어려운 수술이였는데도
    의사선생님 두분이서 같이 초음파 확인하시며
    아주 잘 진행해주셨어요
    수술당일~이틀째까지 피가 울컥울컥 나왔고
    삼일째부터는 흐르진 않았지만 생리대에 좀 묻고
    소변보고 닦으면 덩어리 피가 묻어나왔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수술한지 일주일 안됐는데 출혈과 남은 아이가 걱정되어
    산부인과가서 확인하니
    아기는 잘 있는데 피가 울컥울컥 많이 나오면 위험하고
    지금은 지켜보는수밖에 없다고 하시네요...
    좋은 생각만 하면서 지내야겠어요
    무슨 선택을 하시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혹시 저랑 같은 상황이신분은
    남은아이 건강히 잘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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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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